(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의 첫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앞장선 진안(26)이 처음으로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30일 진안이 삼성생명 2021-2022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MVP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진안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80표 중 68표를 받아 박지현(우리은행·9표), 신지현(하나원큐·8표)을 제쳤다.
2015-2016시즌 KDB생명에서 데뷔한 진안이 라운드 MVP에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며, BNK 소속 국내 선수 중에서는 최초다.
앞서 외국인 선수인 다미리스 단타스가 BNK 소속 선수 최초로 2019-2020시즌 3라운드 MVP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정규리그 마지막 6라운드에서 진안은 5경기에 모두 출전, 평균 30분 59초를 뛰며 20.6득점 11.0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6라운드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전체 1위, 공헌도에서는 전체 2위다.
이달 24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서는 역대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32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진안의 활약을 앞세운 BNK는 6라운드에서 4승 1패를 거두며 정규리그 4위(12승 18패)를 확정했고, 2019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한편, 6라운드 기량발전상(MIP)은 용인 삼성생명의 이주연(24)에게 돌아갔다.
이주연은 WKBL 심판부와 경기 운영 요원 투표에서 33표 중 11표를 받아 개인 통산 네 번째 MIP에 선정됐다.
그는 6라운드 3경기에서 평균 36분 49초를 출전하며 12.0득점 6.0리바운드 4.0어시스트 1.7스틸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