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의 간판선수 허훈(27)이 절친한 사이인 프로야구 kt wiz 중심타자 강백호(23)의 쾌유를 빌었다.
허훈은 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와 SSG랜더스의 경기에서 시구한 뒤 취재진과 만나 "친한 동생인 (강)백호가 부상으로 빠져서 아쉽다"라며 "건강하게 복귀해 예전의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응원의 의미로 백호가 복귀할 때 야구장에 커피차를 보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허훈과 강백호는 절친한 사이로 유명하다.
두 선수는 농구단과 야구단을 운영하는 KT스포츠의 각종 이벤트를 통해 친해졌고, 이후 서로의 경기장을 방문해 끈끈한 관계를 이어갔다.
강백호는 지난달 20일 허훈과 관련한 이벤트가 열린 수원kt아레나에 사비를 털어 커피차 2대를 보내기도 했다.
허훈은 "올 시즌 강백호의 응원을 받아 정규리그에서 2위를 차지한 것 같다"며 "플레이오프에서는 꼭 우승한 뒤 내 기운을 백호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백호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발가락이 부러져 수술대에 올랐다. 그는 오는 6∼7월에 복귀할 예정이다.
프로야구 kt wiz와 프로농구 수원 kt의 외국인 선수들이 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 앞서 서로의 유니폼을 교환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kt wiz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수원 kt 캐디 라렌, 마이크 마이어스, kt wiz 윌리엄 쿠에바스, [kt wiz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한편 이날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엔 허훈 외에도 양홍석, 캐디 라렌, 마이크 마이어스 등 수원 kt의 주축 선수들이 방문했다.
라렌과 마이어스는 kt wiz의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만나 유니폼을 교환하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