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포 맞았던 공으로 SSG 허찌른 김재웅 "운명이라 생각했다"

스포츠뉴스

동점포 맞았던 공으로 SSG 허찌른 김재웅 "운명이라 생각했다"

베링 0 377 -0001.11.30 00:00
환호하는 키움 김재웅
환호하는 키움 김재웅

11월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연장 10회말 2사 1, 3루 상황 키움 김재웅이 SSG 김강민을 땅볼아웃으로 처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지난 1일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맞붙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1차전 연장 10회 말.

키움이 7-6으로 앞선 상황에서 키움의 마무리 김재웅(24)은 2사 1, 3루의 실점 위기에 내몰렸다.

그때 타석에 들어선 SSG 타자는 바로 직전 이닝 때 자신에게서 동점 솔로포를 터뜨려 블론세이브(세이브 실패)를 안긴 베테랑 김강민(40)이었다.

설상가상 후속 타자는 SSG의 '홈런 공장장' 최정이었다.

"운명이다"라고 직감한 김재웅은 초구부터 직구로 정면승부를 택했고, 홈런을 맞았던 코스 그대로 스트라이크 존 한가운데에 공을 던졌다.

설마 했던 김강민은 배트를 휘두르지조차 못했다.

김강민은 2구에서 내야 땅볼을 유도했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김재웅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와의 KS 2차전을 앞두고 "운명적이라고 생각을 했다. 다음 타석에 최정 선배가 계셔서 승부를 했다"며 "(김강민이 예상하지 못할 거라고) 계산했다"고 돌아봤다.

2구에 대해서는 "최대한 안 맞게 던지자는 생각이었는데 빗맞은 타구가 운 좋게 나와서 잘 끝난 것 같다"고 떠올렸다.

홈플레이트와 1루 사이로 굴러간 땅볼을 재빠르게 집어 1루로 송구한 김재웅의 수비도 백미였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몸을 날려 번트 타구를 걷어내 병살타를 만들었던 김재웅은 "수비는 고등학교 때부터 연습을 많이 해서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8월 당시 홀드 1위(27개)를 달리다가 마무리 투수로 변신한 김재웅은 "홀드왕이 당연히 아쉽긴 하지만 만족하고 있다"며 "KS 우승 피날레 투수가 되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699 [여자농구 아산전적] 하나은행 61-54 우리은행 농구&배구 01:23 6
56698 프로야구 개막 한 달 앞으로…올해도 1천만 관중 시대 이어갈까 야구 01:23 4
56697 여자농구 포스트시즌 일정 확정…3월 2일 우리은행-KB '스타트' 농구&배구 01:23 6
56696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1:22 7
56695 프로배구 비디오판독 정확성 높여라…AI 기술개발 업체 모집 농구&배구 01:22 6
56694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1:22 6
56693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1:22 6
56692 여자농구 아시아쿼터 타니무라, 올 시즌 끝으로 은퇴 선언 농구&배구 01:22 5
56691 [프로배구 전적] 21일 농구&배구 01:22 6
56690 KBO 심판·기록위원, 구단 전지훈련에 파견 야구 01:22 6
56689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1:22 5
56688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1:22 4
56687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 농구&배구 01:21 5
56686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종합) 농구&배구 01:21 5
56685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1:21 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