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만능 리모컨으로 술집 중계 TV 끄는 보이콧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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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만능 리모컨으로 술집 중계 TV 끄는 보이콧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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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술집에서 월드컵 중계를 보는 손님들
프랑스 파리의 술집에서 월드컵 중계를 보는 손님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호주와 맞붙어 4-1로 승리한 지난 23일 오후.

프랑스 파리 18구에 있는 한 술집에 모인 손님들의 시선은 술과 안주가 놓인 탁자보다 월드컵 경기를 중계하는 대형 TV 화면에 고정돼 있었다.

경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TV 화면이 갑자기 꺼지자 탄식이 흘러나왔다. TV가 고장 난 건가 싶지만 사실은 누군가 리모컨으로 화면을 끈 것이었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24일(현지시간) 카타르의 인권 침해 실태를 비난하며 이번 월드컵 시청을 거부하는 댄 게셀아르(30)의 이야기를 전했다.

게셀아르는 반경 45m 안에 있는 160여개 브랜드의 TV를 껐다, 켰다 할 수 있는 '만능 리모컨'을 이용해 세상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그는 "이것은 저항의 한 형태이지만 아주 평화로운 방법"이라며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 월드컵에서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에게서 행복을 빼앗겠다는 게 아니라 (프랑스 영화 '아멜리에' 주인공인) 아멜리에 풀랭처럼 행동하는 게 아이디어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아멜리에'에는 나이가 어린 주인공이 자신에게 거짓말한 아저씨에게 복수하겠다며 아저씨가 TV로 축구 경기를 보고 있는 와중에 안테나 선을 뽑는 장면이 나온다.

게셀아르는 그러면서도 월드컵 경기 시청을 조직적으로 방해할 계획은 없으며, 광고가 나갈 때 화면을 끄는 등 축구 팬들과 갈등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곳곳에서는 카타르가 이주노동자 인권을 침해하고, 성 소수자를 탄압한다는 이유 등으로 월드컵을 보이콧하자는 움직임이 일었다.

앞서 파리, 스트라스부르, 릴 등 프랑스 주요 도시들은 대형 스크린 등을 이용해 야외에서 카타르 월드컵 중계를 하지 않겠다는 발표가 잇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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