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춤춘 브라질 감독 "벤투 존중해…결례 저지르려던 건 아냐"

스포츠뉴스

[월드컵] 춤춘 브라질 감독 "벤투 존중해…결례 저지르려던 건 아냐"

베링 0 387 -0001.11.30 00:00

"댄스 세리머니는 선수들의 언어…나도 적응하려고 노력"

치치 감독도 함께한 세리머니
치치 감독도 함께한 세리머니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브라질 히샤를리송이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벤치에서 치치 감독 및 선수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2.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벤투호를 꺾고 카타르 월드컵 8강에 오른 브라질의 치치(61) 감독이 '댄스 세리머니'를 놓고 "결례를 저지르려던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백승호(전북)의 만회골로 영패를 면해 1-4로 졌다.

브라질 선수들은 득점 순간마다 함께 모여 댄스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했다.

히샤를리송(토트넘)이 세 번째 골을 터뜨린 전반 29분에는 치치 감독까지 몸을 들썩이며 선수들과 함께 어우러지기도 했다.

세리머니 하는 브라질 선수들
세리머니 하는 브라질 선수들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브라질 루카스 파케타(7번)의 득점 후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2.6 [email protected]

이런 모습에 상대에 대한 존경심이 결여된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활약한 후 ITV에서 해설자로 활동하는 로이 킨은 "춤 경연 대회냐"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첫 골은 멋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댄스 세리머니는 본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사람들은 이것을 브라질 문화라고 말할 수 있지만 내가 볼 때는 상대 팀에 대한 존경심이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함께 해설하는 리버풀(잉글랜드) 출신의 그레임 수네스도 비슷한 입장이었다.

수네스는 "골을 넣을 때마다 댄스 세리머니를 하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다"고 거들었다.

이에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치치 감독은 상대를 깎아내리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브라질의 얄미운 세리머니
브라질의 얄미운 세리머니

(도하=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브라질 경기.
브라질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2022.12.6 [email protected]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치치 감독은 "선수들이 매우 어리고 그들의 언어에 적응하려 노력했다. 그게 바로 춤이었다"고 했다.

이어 "골이 터지고 경기력이 좋아서 기뻤을 뿐"이라며 "내가 매우 존중하는 벤투 감독에게 결례를 저지르려는 의도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벤투호를 꺾은 브라질은 승부차기 끝에 일본을 제압한 크로아티아와 8강에서 맞붙는다.

두 팀의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0시에 펼쳐진다.

경기 지켜보는 양 팀 감독들
경기 지켜보는 양 팀 감독들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왼쪽)과 브라질 치치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12.6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699 [여자농구 아산전적] 하나은행 61-54 우리은행 농구&배구 02.22 82
56698 프로야구 개막 한 달 앞으로…올해도 1천만 관중 시대 이어갈까 야구 02.22 77
56697 여자농구 포스트시즌 일정 확정…3월 2일 우리은행-KB '스타트' 농구&배구 02.22 80
56696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79
56695 프로배구 비디오판독 정확성 높여라…AI 기술개발 업체 모집 농구&배구 02.22 78
56694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79
56693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79
56692 여자농구 아시아쿼터 타니무라, 올 시즌 끝으로 은퇴 선언 농구&배구 02.22 78
56691 [프로배구 전적] 21일 농구&배구 02.22 79
56690 KBO 심판·기록위원, 구단 전지훈련에 파견 야구 02.22 78
56689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49
56688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52
56687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 농구&배구 02.22 49
56686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종합) 농구&배구 02.22 51
56685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4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