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KB, 4위 신한은행 잡고 턱밑 추격…송윤하 21점(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여자프로농구 5위 청주 KB가 4위 인천 신한은행과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0.5승 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KB는 2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신한은행에 69-64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KB는 5위(8승 15패)를 유지했으나 4위(9승 15패) 신한은행과 격차를 0.5승으로 좁혀 '봄 농구'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또 신한은행과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서나갔다.
신한은행은 3연패에 빠졌다.
1쿼터에 9-17로 뒤진 KB는 2쿼터 송윤하와 허예은의 3점포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 31-29로 앞선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 신한은행이 홍유순의 골밑 플레이와 이경은의 3점 등으로 추격하려고 하면 KB는 이채은과 허예은 등이 득점하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이경은의 역전 3점포로 시작된 4쿼터는 치열한 시소게임으로 흘러갔다.
강이슬과 허예은이 해결사 면모를 뽐내며 승부의 추를 KB 쪽으로 기울였다.
강이슬은 쿼터 종료 3분여에 3점포를 터뜨려 KB가 2점 차로 앞서나가게 했다.
앞서 7차례 3점슛이 모두 림을 외면해 자존심을 구긴 강이슬이 중요한 순간 제 실력을 보여줬다.
이어 2분여에 허예은이 날렵하게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골밑 득점에 성공해 KB는 65-61, 4점 차까지 달아났다.
여기에 KB에서 가장 꾸준하게 득점하던 송윤하가 50여초를 남기고 골밑에서 득점, 6점 차를 만들어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신인 센터 송윤하는 3점 3개를 포함해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1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나섰다. 이는 송윤하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13점 6리바운드의 허예은과 11득점에 어시스트 9개를 뿌린 강이슬의 활약도 빛났다.
신한은행에선 타니무라 리카가 13점 13리바운드로 분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