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경질 가능성 질문에 "누가 알겠나"

스포츠뉴스

'위기'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경질 가능성 질문에 "누가 알겠나"

베링 0 54 01.28 01:21
이의진기자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잉글랜드)이 자칫하면 강등권까지 추락할 위기에 빠지면서 사령탑인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거센 경질론에 직면했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홈 경기 직후 경질 가능성에 대한 심정을 밝혔다.

영국 취재진이 부상 선수들이 복귀할 때까지 사령탑으로서 시간이 더 주어질 것 같냐고 묻자 그는 "누가 알겠나. 많은 이가 '아니오'라고 대답할 것"이라면서도 "감독이라면 고립되고 공격받기 쉬운 상황이라고 느낄 수 있다. 난 그런 느낌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전반 33분 히샤를리송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시작 5분 만에 연속 실점해 고개를 숙였다.

리그 4연패를 당한 토트넘(7승 3무 13패·승점 24)은 최근 리그 7경기에서 1무 6패로 승리가 없다. 20개 팀 중 15위로, 강등권인 18위 울버햄프턴(승점 16)과는 승점 8차에 불과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은 내가 아니라 클럽을 위해 모든 걸 바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 역할은 이 선수들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일을 맡았을 때 클럽을 통합하고, 모두 한 가지에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기를 원했다. 물론 그렇게 되지는 않았고, 지금 팬들이 불만족스러워하는 걸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지지를 철회한 팬들이 노골적으로 관중석에서 실망감을 표출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그건 우리 손에 달린 문제다. 적어도 두 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긍정적 결과가 나오면 분위기를 빠르게 반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그에서 고전하는 토트넘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는 5부 리그 팀 탬워스와 연장전까지 치르는 졸전 끝에 겨우 32강에 진출했다.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에 올라 있는 건 위안거리다. 지난 9일 홈에서 열린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에서 리그 선두 리버풀을 1-0으로 제압하고 결승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한다면 그에게 위약금 1천200만파운드(약 213억원)를 지불해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949 K리그1 수원FC, 윙어 오프키르·풀백 아반다 영입…공수 보강(종합) 축구 01.28 57
55948 野김재원, '축구 등 체육단체장 선거 선관위 위탁' 법안 발의 축구 01.28 54
55947 프로농구 KCC, 외국인 선수 교체…윌리엄스 보내고 스미스 영입 농구&배구 01.28 45
열람중 '위기'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경질 가능성 질문에 "누가 알겠나" 축구 01.28 55
55945 'PGA 시즌 두 번째 톱 5' 임성재, 세계랭킹 17위로 상승 골프 01.28 29
55944 류현진, 유니폼 판매 수익금 기부…"유소년 선수 장학금에 사용" 야구 01.28 39
55943 토트넘 리그 4연패…손흥민, 레스터시티전 역전패에 "괴롭다" 축구 01.28 44
55942 두산 어빈·로그·케이브, 훈련 합류…"준비 잘하고 있습니다" 야구 01.28 41
55941 김주형, 28일 타이거 우즈와 같은 팀으로 TGL 데뷔 골프 01.28 34
55940 '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레스터시티에 역전패…리그 7경기 무승 축구 01.28 42
55939 [여자농구 중간순위] 27일 농구&배구 01.28 28
55938 '정우영 명단 제외' 우니온 베를린, 장크트파울리에 0-3 완패 축구 01.28 45
55937 [여자농구 중간순위] 26일 농구&배구 01.27 45
55936 "오타니입니다"…전 통역 미즈하라, 오타니 사칭 음성 파일 공개 야구 01.27 55
55935 오타니 "아내에게 고마워…산불과 싸우는 소방관 감사" 야구 01.27 5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