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홍원기 감독, 스트라이크존 작심 비판 "일관성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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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홍원기 감독, 스트라이크존 작심 비판 "일관성이 문제"

베링 0 949 2022.04.06 16:46
키움 홍원기 감독
키움 홍원기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홍원기 감독이 올 시즌 바뀐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홍 감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스트라이크존과 관련해서는 확대나 축소의 문제보다는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꾸준히 말씀드렸다"면서 "어제 경기에선 그런 부분에 아쉬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전날 LG와의 경기에서 스트라이크 아웃 선언에 항의하다 시즌 1호 퇴장을 당한 이용규와 관련해 작심하고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이용규는 4-8로 뒤지던 9회 LG 투수 함덕주의 바깥쪽 높은 코스의 직구가 스트라이크로 선언되자 배트를 그대로 타석에 내려놓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는 돌발 행동을 했다.

이용규가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직접 이의를 제기하진 않았지만 구심은 타석에 배트를 내려놓고 간 행위 자체를 판정에 대한 항의로 받아들여 퇴장 명령을 내렸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이용규의 항의는 스트라이크존 확대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일관성 없는 스트라이크 판정 때문이라고 감쌌다.

홍 감독은 "어제 경기가 끝나고 확인한 결과 존에 벗어난 공에 스트라이크가 판정된 경우가 15차례 이상이었다"면서 "핑계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일단은 그 부분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또 2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삼진을 당한 과정에서도 심판의 일관성 없는 스트라이크 판정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홍 감독은 "푸이그의 2회 타석 때도 초구와 2구가 존에서 빠졌는데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아 삼진을 당했다"며 "초반에 이런 판정이 나오면서 경기가 안 좋은 흐름으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다만 푸이그의 첫 홈런이 비교적 이른 시간에 나온 것에 대해선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이른 시간에 홈런이 나와서 푸이그 본인은 물론 팀에게도 좋은 부분이 됐다"면서 "타구 스피드가 박병호보다 더 빨랐다. 중요한 것은 그런 타구가 앞으로 많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홍 감독이 내세우고 있는 '1이닝 책임제'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키움은 지난 2일 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경기 도중 등판한 투수가 해당 이닝이 끝날 때까지 마운드를 지키는 전략을 실시하고 있다.

홍 감독은 "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1이닝을 깔끔하게 막는다는 생각을 투수도 가져야 책임감을 가질 수 있다"면서 "어린 선수들의 성장세도 생각해 그런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당분간은 이 시스템을 유지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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