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짐 짊어진 박병호 "강백호 공백, 다른 선수들과 메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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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짐 짊어진 박병호 "강백호 공백, 다른 선수들과 메울 것"

베링 0 1,022 2022.03.31 17:13

"1루 수비 풀타임 출전은 문제없어…타격 빈자리가 커"

새 시즌 목표 말하는 kt 위즈 박병호
새 시즌 목표 말하는 kt 위즈 박병호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31일 오후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서 kt 위즈의 박병호 선수가 이번 시즌 목표와 각오를 말하고 있다. 2022.3.3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박병호(36·kt wiz)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정규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박병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디펜딩챔피언 kt로 이적했는데, 기존 중심 타자 강백호가 발가락 골절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해야 할 역할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박병호는 강백호가 돌아오는 7~8월까지 붙박이 1루수로 출전해야 한다.

강백호가 빠진 타선의 중심도 잡아야 한다.

박병호는 31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정규시즌 미디어데이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개별 인터뷰에서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라며 "강백호가 돌아올 때까지 타선이 버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1루 수비는 전부터 해왔기 때문에 큰 부담이 되지 않지만, 공격력이 문제"라며 "나 혼자로는 강백호의 빈자리를 메우긴 어려울 것 같다. 다른 선수들과 함께 더 똘똘 뭉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호는 최근 부상 낙마한 강백호에게 따로 연락하기도 했다.

그는 "본인은 얼마나 아쉽겠나"라며 "일단 재활에만 초점을 맞추고 잘 돌아오라고 격려했다"고 소개했다.

강백호의 이탈로 팀 전력에 큰 금이 갔지만, 박병호는 디펜딩 챔피언의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박병호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경기를 모두 봤다"라며 "참 부러웠고, 나도 우승 반지를 끼고 싶다고 생각했다. 올해는 kt 선수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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