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광현, 예정대로 27일 두산전 등판…55개 투구 예정

스포츠뉴스

SSG 김광현, 예정대로 27일 두산전 등판…55개 투구 예정

베링 0 902 2022.03.26 11:47
이것이 김광현의 투구
이것이 김광현의 투구

미국 진출 2년 만에 국내로 복귀한 왼손 투수 김광현이 22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광현(34·SSG 랜더스)이 국내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서 투구 수를 늘린다.

김원형(50) SSG 감독은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 베어스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취소되기 전 "오늘 경기가 열리지 않아도 김광현은 내일(27일) 예정대로 등판한다"고 밝혔다.

김원형 감독이 기자회견장을 떠난 뒤, 26일 경기는 그라운드 사정 탓에 취소됐다.

하지만, 김광현은 27일 인천 두산전에 구원 등판해 공 55개 내외를 던질 계획이다.

김광현은 지난 22일 인천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KBO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김광현은 1-2로 뒤진 6회초 등판해 2이닝 동안 솔로포 홈런을 포함해 2안타를 맞고 1실점 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았고, 볼넷 1개를 허용했다. 투구 수는 27개였다.

시범경기 홈런 1위 송찬의(LG)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김광현은 특유의 경쾌한 투구 동작으로 최고 시속 150㎞, 평균 시속 147㎞의 빠른 공을 던졌다.

김광현도, 김원형 감독도 직구 구위에는 만족스러워했다.

다만 김광현은 LG전에서 9타자 중 7타자를 좌타자로 상대해 '우타자 상대 체인지업'을 충분히 던지지 못한 걸 아쉬워했다.

SSG 전력분석팀은 22일 김광현의 구종별 투구를 직구 11개, 투심 패스트볼 5개, 슬라이더 8개, 커브 3개로 분석했다.

김광현은 전력분석팀이 투심으로 분류한 공을 '체인지업'으로 정의했다. 투심과 체인지업은 '형제 구종'이다. 두 구종 모두 좌투수가 던질 때 우타자의 바깥쪽으로 휘면서 떨어진다.

개인 통산 134승을 올린 명투수 출신 김원형 감독은 "김광현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2년(2020·2021년) 동안 뛰면서 체인지업의 필요성을 더 강하게 느낀 것 같다. 김광현은 직구, 슬라이더를 잘 던지는 투수지만, 나이가 들수록 다양한 구종이 필요할 수 있다"며 "내가 팀 선배, 코치로 봤을 때 김광현의 체인지업보다 완성도가 높아졌다. 커브도 좋다"고 말했다.

김광현의 체인지업 욕심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김원형 SSG 감독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김원형 SSG 감독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0년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계약하며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룬 김광현은 2시즌 동안 35경기(28경기 선발) 10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7로 활약했다.

미국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광현은 메이저리그가 오랜 기간 직장 폐쇄를 해 FA 협상 테이블을 차리지 못했고, 결국 SSG와 4년 151억원에 계약했다.

SSG와 계약하기 전까지 개인 훈련만 했던 김광현은 시범경기 등판 일정을 여유 있게 잡았다. 복귀 후 시범경기 등판도 선발이 아닌 중간 계투로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정규시즌 김광현의 자리는 '선발'이다.

김원형 감독은 김광현이 투구 수를 충분히 늘리면 정규시즌 선발 등판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8354 NBA 애틀랜타, GSW 잡고 플레이인 굳히기…영 33점 폭발 농구&배구 2022.03.26 411
8353 원두재, 벤투호 갔다가 '6주 아웃' 부상 소집해제…울산은 울상 축구 2022.03.26 690
8352 정규리그 1위에 1승 남은 SK, 코로나19 때문에 선수 9명만 남아 농구&배구 2022.03.26 421
8351 샌디에이고 김하성, '전 NC' 라이트와 빈볼 신경전 야구 2022.03.26 892
8350 연속 60대 타수 행진 중단 고진영 "후회 없다…언더파에 만족" 골프 2022.03.26 1110
8349 SSG 이태양 "딸 보며 동기부여…직구 평균 구속 더 올랐으면" 야구 2022.03.26 941
8348 세인트피터스대, 3월의 광란 83년 역사 최대 이변 일으켰다 농구&배구 2022.03.26 423
8347 두산 양석환, 28·29일 시범경기 마지막 2연전 출전 전망 야구 2022.03.26 662
열람중 SSG 김광현, 예정대로 27일 두산전 등판…55개 투구 예정 야구 2022.03.26 903
8345 프로야구 인천·수원·대전 시범경기 비로 취소(종합) 야구 2022.03.26 882
8344 MLB 이물질 부정투구 단속, 올해도 이어진다 "손 위주 검사" 야구 2022.03.26 886
8343 프로야구 인천·수원 시범경기 비로 취소 야구 2022.03.26 936
8342 고진영, 32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연속 60대 타수는 중단 골프 2022.03.26 1085
8341 PK 실축에 카타르행 좌절…캡틴 일마즈, 터키축구대표 은퇴 축구 2022.03.26 731
8340 올해도 '별들의 무덤'된 매치플레이…세계 10걸 중 4명 탈락 골프 2022.03.26 105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