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최하위 부천 하나원큐를 제물로 5연패에서 벗어났다.
신한은행은 1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하나원큐를 80-70으로 물리쳤다.
1월 16일 청주 KB전(60-76)부터 이어지던 5연패를 끊어낸 신한은행은 시즌 15승 12패를 쌓아 3위를 유지했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최하위 하나원큐는 3연패에 빠지며 4승 23패에 그쳤다.
1쿼터를 15-13으로 근소하게 리드한 하나원큐가 2쿼터 중반 성큼 달아나 연패 탈출의 희망을 부풀렸다.
신지현의 3점 슛과 레이업으로 7분 20여 초를 남기고 24-17로 앞섰고, 2쿼터 종료 4분 39초 전에는 정예림의 3점포가 꽂히며 33-21로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다.
2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신지현이 2점 슛이 들어가며 전반을 42-34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신한은행의 추격이 거세졌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자유투 2점과 유승희의 외곽포에 힘입어 3쿼터 7분 28초를 남기고 41-44로 따라잡았고, 강계리의 3점 슛과 김단비의 골밑슛으로 5분 44초 전엔 46-46 균형을 맞췄다.
3쿼터가 끝났을 때 56-55, 한 점 차로 앞선 하나원큐가 4쿼터에도 접전 속 리드를 지키다 중반 들어 신한은행 쪽으로 무게 추가 급격히 기울어졌다.
베테랑 한채진이 연속 3점포를 터뜨려 5분 29초 전 65-62로 전세를 뒤집었고, 69-65에선 김단비의 볼 배급 속에 강계리가 착실하게 4연속 득점을 쌓아 틈을 벌렸다.
2분 24초를 남기고는 김아름의 3점 슛이 꽂히며 76-65로 도망갔다.
에이스 김단비가 23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펄펄 날며 신한은행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고, 유승희가 18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
이 경기 전까지 통산 5천 득점에 1점만 남겨뒀던 여자프로농구 현역 최고령 선수 한채진(38)은 이날 15점을 추가하며 역대 14번째로 5천 득점을 돌파했다. 그는 스틸 6개와 리바운드 5개도 곁들여 맹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