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겨울 키움 히어로즈에서 kt wiz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국민거포' 박병호(36)가 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첫 안타, 첫 홈런을 모두 신고했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2사 3루에서 KIA 선발 윤중현의 커브를 공략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기다리던 홈런은 1-1로 맞선 4회에 나왔다.
선두 타자로 등장한 박병호는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윤중현의 가운데 몰린 직구를 끌어당겨 왼쪽 담을 넘겼다.
박병호는 자유계약선수(FA)로 kt와 3년 30억원에 계약했다.
그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잠시 쉬었다가 17일 KIA와 시범경기로 첫 실전을 치렀다.
박병호는 17일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감각을 잡은 뒤엔 곧바로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