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히트상품' KIA 김도영 "생각 줄이고 타격에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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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히트상품' KIA 김도영 "생각 줄이고 타격에만 집중"

베링 0 979 2022.03.17 16:52

kt전 3안타쇼…타율 0.533

KIA 타이거즈 김도영
KIA 타이거즈 김도영

[KIA 구단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새 얼굴이 있다.

주인공은 KIA 타이거즈의 신인 내야수 김도영(19)이다.

광주 동성고 출신인 김도영은 시범경기 기간 연일 '소나기 안타'를 생산하고 있는데, KIA 팬들은 '제2의 이종범'이 나타났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김도영의 활약상은 대단하다.

그는 지난 12일 NC 다이노스전부터 15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3경기에서 10타수 5안타의 무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1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시범경기에서도 3안타를 몰아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도영은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는데, 다양한 유형의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생산해 눈길을 끌었다.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팀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가운데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군더더기 없는 가벼운 스윙으로 타구를 우측으로 밀어쳐 안타를 만들었다.

5회엔 좌완 투수 하준호를 상대로 장타를 때렸다.

몸쪽 직구가 날아오자 정확한 풀스윙으로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렸다.

김도영의 활약은 계속됐다.

7회 1사 2루에서 상대 팀 5번째 투수인 좌완 이창재를 상대로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렸다.

그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이 기간 15타수 8안타 타율 0.533, 1홈런, 2타점의 기록을 올렸다.

물론 시범경기 성적으로 신인 선수의 실력을 평가하기는 무리다.

정규시즌이 시작되면 각 팀 투수들은 타자들의 약점을 분석해 집요하게 괴롭힌다.

체력 저하 등 아마추어 무대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난관도 이어진다.

KIA 김종국 감독이 "김도영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지만,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한 이유다.

김 감독은 차분하게 김도영의 성장을 돕겠다는 생각이다.

김 감독은 "지금 (김)도영이에게 필요한 건 자신감"이라며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모습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자신을 믿고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주변의 관심에 휘둘리지 않고 한 계단씩 성장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경기 후 "많은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공만 보고 타격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가고 있는데, 남은 시범경기에서 더욱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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