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수아레즈, 첫 라이브 피칭서 시속 150㎞…제구도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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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수아레즈, 첫 라이브 피칭서 시속 150㎞…제구도 탁월

베링 0 994 2022.03.10 08:05
삼성,
삼성, '일본에서 3년 뛴' 오른손 투수 수아레즈 영입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32·삼성 라이온즈)가 올해 첫 라이브 피칭에서 시속 150㎞의 빠른 공을 던졌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 한 자리가 아쉬웠던 삼성에 희망을 안기는 장면이다.

수아레즈는 지난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공 50개를 던졌다.

삼성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는 수아레즈의 한국 무대 첫 라이브 피칭 영상을 공개했다.

수아레즈는 포심 패스트볼과 커터, 투심 등 변형 직구를 던지며 구속과 제구력을 뽐냈다.

"땅볼 유도 능력도 수준급이어서 (홈플레이트에서 외야 펜스까지 거리가 짧은) 홈 라이온즈 파크에 적합한 유형"이라는 삼성 구단의 소개처럼, 땅볼 비율도 높았다.

키 190㎝, 몸무게 106㎏의 우완 투수인 수아레즈는 메이저리그에서는 짧게 머물렀지만, 일본에서 3시즌을 뛰며 KBO리그 팀들의 관심을 끌었다.

수아레즈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통산 40경기에 등판해 3승 8패 평균자책점 4.51을 올렸다.

마이너리그 성적은 150경기 28승 37패 평균자책점 3.65, 이닝당출루허용(WHIP) 1.27이다.

수아레즈는 2019년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입단하며 아시아 야구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올해까지 3년 동안 야쿠르트에서 뛰며 40경기 10승 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0, WHIP 1.32를 기록했다.

2021년 수아레즈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5승 3패 평균자책점 3.62로 잘 던졌다. 야쿠르트가 일본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시리즈 6차전에도 등판해 2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삼성은 "수아레즈는 2021시즌 포심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52.8㎞에 이를 만큼 속구에 강점이 있다. 또한 다양한 구종을 제어하는 안정된 제구력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라이브 피칭하는 수아레즈
라이브 피칭하는 수아레즈

[라이온즈 TV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지난해 삼성은 '막강 선발진'을 앞세워 2015년 이후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정규리그 1위 결정전에서 kt wiz에 패하고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연거푸 패해 한국시리즈 무대에 서지는 못했지만,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이어진 암흑기에서 벗어났다.

데이비드 뷰캐넌(16승 5패 평균자책점 3.10), 원태인(14승 7패 평균자책점 3.06), 백정현(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꾸린 1∼3선발은 KBO리그 최정상급이었다.

그러나 외국인 투수 한자리가 아쉬웠다.

벤 라이블리가 어깨 통증 탓에 6경기(1패 평균자책점 4.05)만 던지고도 팀을 떠났다. 새로 영입한 마이크 몽고메리는 심판에게 로진백을 던지는 돌출 행동으로 2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고, 2승 5패 평균자책점 5.37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뷰캐넌과 재계약에 성공한 삼성은 좋은 구위를 갖추고, 평판도 좋은 수아레즈를 영입해 외국인 투수 두 자리를 채웠다.

수아레즈는 순조롭게 팀에 적응했고, 첫 라이브 피칭에서는 구위도 뽐냈다.

중견수 박해민의 이적과 투수 최채흥, 최지광의 입대로 전력이 지난해보다 떨어진 삼성에 수아레즈의 가세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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