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정재희 결승골에 '디펜딩챔피언' 전북 시즌 첫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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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정재희 결승골에 '디펜딩챔피언' 전북 시즌 첫 패배

베링 0 1,061 2022.03.02 21:00
골 세리머니 하는 포항 정재희.
골 세리머니 하는 포항 정재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1 6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포항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8분 정재희의 결승골로 전북을 1-0으로 눌렀다.

지난 시즌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의 대한축구협회컵(FA컵) 우승을 이끌고 대회 MVP에 선정된 뒤 올해 포항 유니폼을 입은 정재희의 이적 후 첫 골이다.

정재희가 K리그1에서 득점한 것은 상주상무 소속이던 2020년 9월 20일 포항전 이후 1년 5개월여만이다.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3-0 승)를 꺾은 뒤 김천상무(2-3 패)에 무릎 꿇었던 포항은 이로써 2승째를 챙겼다.

반면 전북은 수원FC와의 개막전에서 1-0 승리를 거두고 산뜻한 출발을 했지만, 대구FC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긴 데 이어 안방에서 시즌 처음 패배의 쓴잔까지 들었다.

전북은 전반 볼 점유율에서는 포항에 우위를 점했으나 슈팅 수에서는 포항이 9-2로 크게 앞설 만큼 포항의 공격이 활발했다. 포항은 4개나 기록한 유효슈팅이 전북은 하나도 없었다.

전북은 전반 20분 이승기의 크로스에 이은 구스타보의 헤딩슛이 골문을 갈라 균형을 깨는 듯했다. 하지만 구스타보의 오프사이드로 득점은 무효가 됐다.

가슴을 쓸어내린 포항은 2분 뒤 신진호의 코너킥을 그랜트가 머리로 돌려놓은 게 전북 골키퍼 송범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막판 포항이 전북을 더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역시 송범근을 뚫지 못했다.

전반 38분 심상민의 크로스에 이은 그랜트의 헤딩슛과 1분 뒤 임상협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이 송범근에게 잡혔다.

송범근은 전반 40분 포항 정재희가 골 지역 왼쪽으로 공을 몰고 가 수비 4명 사이에서 날린 결정적인 오른발 슛마저 잡아냈다.

전반에 고전한 전북은 후반 시작하며 박규민, 박진성, 이승기를 빼고 주축인 송민규, 김진수, 김보경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다.

전북은 후반 12분 송민규가 페널티지역 안 왼쪽을 파고들어 낮게 찔러준 공을 한승규가 쇄도하며 오른발슛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탄식을 쏟아냈다.

후반 중반 양 팀 감독은 다시 선수 교체로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9분 포항은 신광훈, 이승모, 임상협을 불러들이고 이수빈, 허용준, 이광혁을 내보냈고 전북도 한승규를 빼고 문선민을 내보내 골을 노렸다.

승부가 갈린 것은 후반 28분이었다.

포항 수비수 박승욱이 후방에서 길에 넘긴 공을 정재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며 감각적인 볼 터치로 골키퍼 송범근까지 제친 뒤 빈 골대에 오른발로 차넣었다.

전북은 바로 맹성웅울 빼고 일류첸코를 투입해 만회 골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42분 일류첸코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넣은 골이 앞서 패스를 건넨 구스타보의 오프사이드로 다시 무효가 되면서 결국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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