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시즌 축소냐 정상 개막이냐…3월 1일 '끝장 협상'서 결판

스포츠뉴스

MLB 시즌 축소냐 정상 개막이냐…3월 1일 '끝장 협상'서 결판

베링 0 1,283 2022.02.28 11:49

MLB-선수노조 7일 연속 협상서도 핵심 쟁점서 이견 못 좁혀

MLB와 선수노조가 7일 연속 협상 이어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
MLB와 선수노조가 7일 연속 협상 이어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정상 개막 여부는 협상 최종일인 3월 1일(한국시간)에 결정된다.

AP 통신 등 미국 언론은 구단을 대표하는 MLB 사무국 관계자들과 선수노조가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만나 7일 연속 새 단체협약 개정 협상을 이어갔지만, 합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미국 동부시간 28일 오전 10시, 한국시간 3월 1일 0시에 만나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시간제한 없는 끝장 협상이 될 참이다.

이날은 새 단체 협약 개정 불발로 지난해 12월 2일 직장 폐쇄를 선택한 MLB 구단주들이 오는 4월 1일 2022시즌 정규리그 정상 개막을 위해 일방적으로 정한 선수노조와의 협상 최종일이다.

MLB 구단주들은 3월 1일까지 새 단체협약을 도출하지 못하면 정규리그를 축소하겠다고 선수노조에 통첩했다. 경기 수가 줄면 선수들이 받는 연봉도 적어진다는 점을 파고든 전략이다.

이에 선수노조는 그런 일이 생기면 포스트시즌 출전팀 확대, 헬멧과 유니폼에 광고 부착 등 MLB 구단들이 원하는 요구 사항에 전혀 동의하지 않겠다고 맞불을 놨다.

전날 구단들의 반응에 격분한 선수노조는 협상 테이블을 걷어찰 기세였지만, 파국을 막아보자는 취지에서 이날도 MLB와 머리를 맞댔다. 지난 21일 이래 7일 연속 협상이다.

하지만, 양측은 이날 공식 제안 없이 그간 내세운 제안만 재확인했다.

MLB는 구단의 부유세(균등경쟁세) 기준을 올해부터 5년간 2억1천400만달러∼2억2천만달러로 제시했다.

그러나 선수노조는 이보다 높은 2억4천500만달러∼2억7천300만달러로 맞섰다. 선수 영입에 더 많은 돈을 쓰도록 기준을 높이자는 주장이다.

부유세 지급 기준을 사실상 현 수준으로 유지하되 이를 넘겨 큰돈을 쓰는 구단에 지금보다 높은 세율을 매기겠다는 구단의 제안을 선수노조는 실질적인 샐러리캡(연봉 총상한)으로 받아들인다.

MLB의 어두운 역사 중 하나인 232일간 파업(1994∼1995년)은 샐러리캡 도입을 두고 구단과 선수노조가 정면충돌한 결과였다.

북미 4대 프로스포츠 중 MLB에만 샐러리캡이 없을 정도로 야구 선수들은 이를 예민하게 인식한다.

선수노조는 또 빅리그 서비스 타임 2∼3년 차 선수 중 상위 35%에게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주자는 데 반해 구단들은 22%를 고수한다.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기 전의 선수들에게 주는 보너스 규모에서도 선수노조와 구단 의견은 크게 엇갈린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034 타이틀 방어전 김효주, HSBC 월드챔피언십 첫날 쭈타누깐과 대결 골프 2022.03.02 1554
7033 프로야구 KIA, 2022시즌 '갸린이 클럽·T클럽' 회원 모집 야구 2022.03.02 1397
7032 [우크라 침공] 황인범, 러시아 떠날까…축구선수협 "외국인 계약해지 허용하라" 축구 2022.03.02 1107
7031 "우리 팬들 이름 지어주세요"…프로야구 SSG 네이밍 콘테스트 야구 2022.03.02 1049
7030 27년 만의 파행…MLB 4월 1일 개막 무산·팀당 6경기 축소(종합) 야구 2022.03.02 1280
7029 [우크라 침공] 우크라이나 축구선수 2명, 교전·폭격으로 사망 축구 2022.03.02 940
7028 [게시판] 신세계푸드, 골프장 이색 간식 '오잘공' 출시 골프 2022.03.02 1159
7027 MLB 경기 수 '162→156' 축소…류현진, 총 8억8천만원 손해 야구 2022.03.02 1309
7026 [우크라 침공] 맨시티, FA컵 경기서 우크라 출신 진첸코에 주장 완장 축구 2022.03.02 1152
7025 헤더도, 백힐도…토트넘 출신 무명 골키퍼에 막힌 손흥민의 슈팅 축구 2022.03.02 1117
7024 돌아온 NC 에이스 구창모 "14일 최종 진료…가슴이 설렌다" 야구 2022.03.02 1344
7023 27년 만의 파행…MLB 4월 1일 개막 무산·팀당 6경기 축소 야구 2022.03.02 1330
7022 토트넘, 미들즈브러와 FA컵 16강서 0-1 패…올해도 '무관' 유력 축구 2022.03.02 1130
7021 [우크라 침공] 러시아 프로축구팀 독일인 감독 사퇴…'전쟁 반대' 축구 2022.03.02 1100
7020 여자배구 현대건설 '승점 1' 부족해 1위 확정 4일로 또 연기(종합) 농구&배구 2022.03.01 40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