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에서 만나자!'…신태용호·박항서호 나란히 스즈키컵 4강전

스포츠뉴스

'결승에서 만나자!'…신태용호·박항서호 나란히 스즈키컵 4강전

베링 0 641 2021.12.21 10:33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22일 개최국 싱가포르 상대

23일에는 박항서호 베트남, 태국과 라이벌전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왼쪽)과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왼쪽)과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신태용호와 박항서호가 나란히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2일(이하 한국시간)과 25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개최국 싱가포르와 준결승 1·2차전을 치른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은 23일과 26일 같은 장소에서 '라이벌' 태국과 역시 준결승 1·2차전을 벌인다.

4경기 모두 오후 9시 30분 킥오프한다.

조별리그 A조에서 가진 맞대결에서 0-0 무승부에 그친 신태용호와 박항서호는 이번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우승컵을 놓고 '리턴 매치'를 펼치게 된다.

인도네시아 골잡이 이르판 자야
인도네시아 골잡이 이르판 자야

[신화=연합뉴스]

A조 1위로 올라온 인도네시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6위로 B조 2위 싱가포르(160위)보다 6계단 아래에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 4경기에서 10개 참가국 중 가장 많은 13골(4실점)을 폭발할 정도로 공격 면에서 크게 나아진 모습을 보여 결승 진출을 기대하게 한다.

3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이르판 자야, 2골을 넣은 미드필더 에반 디마스 등을 앞세워 싱가포르를 공략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 B조에서 베트남과 나란히 승점 10(3승 1무), 골득실 +9로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13골-9골로 앞서 B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박항서 감독
박항서 감독

[베트남 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싱가포르는 승점 9(3승 1패)를 쌓아 A조 2위로 4강행을 이뤘다.

스즈키컵 2연패에 도전하는 박항서호는 신태용호보다 어려운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태국은 박항서 감독 영입으로 베트남이 부상하기 전 동남아 최강으로 손꼽히던 팀이다.

일본 출신 니시노 아키라 감독을 경질하고 브라질 출신 알렉산드레 폴킹 감독을 사령탑에 앉힌 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10골을 넣고 단 1실점에 그쳤다.

태국 골잡이 당다
태국 골잡이 당다

[신화=연합뉴스]

4전 전승 행진을 벌인 끝에 A조 선두로 4강에 올랐다.

4골로 대회 득점 공동선두에 올라있는 티라실 당다의 파괴력과 빠른 측면 자원들의 빠른 공격이 위협적이다.

태국은 그간 박항서호에 당한 패배를 제대로 갚아주겠다며 벼르고 있다.

반면, 이번 대회 출전팀 중 유일하게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 올라있는 베트남은 선수들이 다소 지친 기색이다.

베트남 공격수 꽁 푸엉
베트남 공격수 꽁 푸엉

[EPA=연합뉴스]

응우옌 꽝 하이, 응우옌 꽁 푸엉 등 공격진들이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SBS 스포츠에서 이번 대회 중계 해설을 맡은 김동완 해설위원은 "박항서호는 전술적으로는 여전히 세련된 축구를 펼치고 있지만, 체력 저하 때문인지 많이 뛰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결국엔 조직력 대 조직력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304 '기본기 차이' 선두 현대건설, 완승…페퍼저축은행 11연패 수렁 농구&배구 2021.12.22 460
4303 김형실 페퍼 감독 "팬레터 받고 힘 얻어…외롭지 않습니다" 농구&배구 2021.12.22 450
4302 KIA-양현종 FA 협상 또 불발…양현종 측 "조금 더 고민" 야구 2021.12.22 947
4301 KLPGA, E1 채리티오픈 때 모금한 3천만원 복지기관 7곳에 기부 골프 2021.12.22 1284
4300 프로야구 삼성, '발로차 러브 데이' 수익금 4천800만원 기부 야구 2021.12.22 997
4299 '성폭행 무혐의' 조상우, KBO에 FA 등록일수 보전 요구 소송 야구 2021.12.22 825
4298 프로축구 강원, 수비수 임창우와 재계약 축구 2021.12.22 633
4297 20년 된 전주월드컵경기장 4만2천 관람석, 접이식 의자로 교체 축구 2021.12.22 658
4296 '인간승리의 표본' 베테랑 투수 김진성, LG 트윈스서 새 출발 야구 2021.12.22 762
4295 프로야구 삼성, FA 박해민 보상 선수로 포수 김재성 지명 야구 2021.12.22 973
4294 '코트 위 욕설' 인삼공사 스펠맨에 KBL 제재금 70만원 농구&배구 2021.12.22 422
4293 골프존뉴딘그룹, 이웃사랑성금 5억원 전달…나눔명문기업 가입 골프 2021.12.22 1046
4292 NBA 피닉스, 르브론만 터지는 레이커스 제압…4연승 선두 질주 농구&배구 2021.12.22 435
4291 두산 이적한 강진성 "시원섭섭하다…좋게 생각할 것" 야구 2021.12.22 930
4290 KLPGA 박현경, 세이브더칠드런에 한우 185㎏ 기부 골프 2021.12.22 122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