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 아시안투어 상금왕에 주던 디오픈 출전 기회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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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아시안투어 상금왕에 주던 디오픈 출전 기회 폐지

베링 0 1,225 2021.12.19 13:54
그레그 노먼
그레그 노먼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영국 R&A가 아시안투어 상금 1위 선수에게 주던 메이저 대회 디오픈 출전권을 폐지한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19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이는 아시안투어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과 손잡기로 한 것에 대한 대응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R&A는 디오픈과 여자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을 주관하며 미국골프협회(USGA)와 함께 세계 골프 규칙을 제정하는 단체다.

R&A는 이번에 아시안투어 상금 1위에게 디오픈 출전 기회를 주지 않기로 하면서 "대회 출전 자격은 신중한 검토를 통해 수시로 변경해왔다"고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이번 R&A의 결정에는 올해 10월 아시안투어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대주주인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로부터 앞으로 10년간 2억 달러(약 2천340억원)를 투자받기로 약속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그레그 노먼(호주)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미국프로골프(PGA),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가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는 세계 남자골프의 권력 지형도에 도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은 가운데 아시안투어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과 한 편이 된 것에 대한 견제 조치라는 것이다.

다만 R&A는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코오롱 한국오픈, SMBC 싱가포르오픈 상위 선수들에게 주는 디오픈 출전 자격은 유지했고, 뉴질랜드오픈 상위권자들에게도 디오픈에 나갈 기회를 주기로 했다.

뉴질랜드오픈 역시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다.

아시안투어는 "2022년 디오픈에 아시안투어 상금 1위 선수가 나갈 수 없게 돼 놀랍고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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