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선수 인기 보너스' 우즈는 대회 안 뛰어도 2024년까지 자격

스포츠뉴스

PGA '선수 인기 보너스' 우즈는 대회 안 뛰어도 2024년까지 자격

베링 0 1,385 2021.12.15 11:47

'인기도' 1위는 800만 달러…10위에게도 300만 달러

올해 PGA투어 플레이오프 우승자 패트릭 캔틀레이와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
올해 PGA투어 플레이오프 우승자 패트릭 캔틀레이와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내년부터 도입하려는 '선수 인기도 보상 제도'의 윤곽이 드러났다.

'선수 인기도 보상제'는 대회에서 거둔 성적에 따라 선수가 받는 상금과 달리, 선수의 인기에 따라 별도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게 골자다.

사우디아라비아 자금으로 출범하는 이른바 슈퍼골프리그(SGL)에 인기 선수를 뺏기지 않으려는 PGA투어의 대응책 가운데 하나로 마련됐다.

이미 지난해 3월 PGA투어 선수위원회 비준을 받은 이 제도에 따라 PGA투어는 4천만 달러의 돈을 선수 인기도 10위 선수에게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1위 상금이 무려 800만 달러다. 2위는 600만 달러, 3∼6위는 350만 달러를 받는다. 7∼10위한테는 300만 달러를 준다.

10위만 해도 메이저대회 우승 상금보다 많은 돈을 받는 셈이다.

선수 인기도 측정은 5가지 기준에 따른다.

맨 먼저 선수 이름 구글 검색량이다. 두 번째는 언론에서 얼마나 선수 이름을 많이 다뤘는지를 측정한 언론 보도량이다.

세 번째는 선수의 소셜 미디어다. 소셜 미디어 팔로잉이 많을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다.

네 번째는 TV 중계방송 노출량이고 다섯 번째는 수십 년 동안 홍보 마케팅 전문 기업이 활용하는 Q 스코어 점수다. Q 스코어는 친밀도와 호감도를 측정해 점수화한 것이다.

이런 인기도 측정 방법은 선수가 코스에서 거둔 성적과 무관하지 않다고 PGA투어는 설명했다.

성적이 좋아야 구글이나 언론, TV 중계에서 많이, 자주 노출되기 때문에 경기력이 뛰어난 선수가 유리한 구조라는 얘기다.

최근 5년 동안 1년에 5개 대회 이상 출전한 선수는 보너스 대상이 된다는 사실이 특이하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앞으로 한 번도 PGA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도 2024년까지 '선수 인기도 보상 제도'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내년에 우즈가 한차례도 대회에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선수 인기도'에서 10위 이내에 든다면 최하 300만 달러를 받는다.

필 미컬슨(미국) 역시 앞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도 5년 동안 인기만 살아있다면, 해마다 거액을 챙긴다.

'선수 인기도 보상 제도'는 매년 1월부터 12월까지 활동을 기준으로 측정한다. 9월에 시작해 8월에 끝나는 PGA투어 시즌과 다르다.

시즌마다 배출되는 올해의 선수, 상금왕, 그리고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챔피언과는 1위 선수가 달라질 수 있다.

PGA투어 '선수 인기도 보상 제도'는 내년 1월 1일부터 측정에 들어간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019 '집토끼' 사수냐 결별이냐…'큰 손' LG·SSG·KIA의 딜레마 야구 2021.12.16 906
4018 코로나19에 다시 흔들리는 EPL…맨유 확진자 추가 발생 축구 2021.12.16 809
4017 정우영,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프라이부르크는 베를린과 무승부 축구 2021.12.16 795
4016 황희찬, 16분만에 햄스트링 교체…울브스는 5경기만에 승전고 축구 2021.12.16 811
4015 [2021결산] 스포츠계 '코로나에 여전한 한숨'…그래도 희망을 준 도쿄올림픽 야구 2021.12.16 914
4014 바르셀로나 골잡이 아궤로, 심장 문제로 결국 '눈물의 은퇴' 축구 2021.12.15 897
4013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박항서의 베트남과 0-0…조 1위 '방긋' 축구 2021.12.15 735
4012 '절치부심' 레오를 향한 어머니의 당부 '대한항공에 지지 마라' 농구&배구 2021.12.15 486
4011 [프로배구 중간순위] 15일 농구&배구 2021.12.15 505
4010 '레오 37점' OK금융그룹, 선두 대한항공 잡고 4위 도약(종합) 농구&배구 2021.12.15 499
4009 [프로배구 전적] 15일 농구&배구 2021.12.15 439
4008 BNK, 김한별 공백에도 우리은행에 시즌 첫 승…2연패 탈출 농구&배구 2021.12.15 468
4007 마레이 잡고 이재도 넣고…LG, KCC전 3연패 끊고 '중위권 진군' 농구&배구 2021.12.15 423
4006 [여자농구 중간순위] 15일 농구&배구 2021.12.15 437
4005 [여자농구 부산전적] BNK 55-54 우리은행 농구&배구 2021.12.15 47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