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명문' FC바르셀로나, 17년만에 UCL 조별리그 탈락

스포츠뉴스

'위기의 명문' FC바르셀로나, 17년만에 UCL 조별리그 탈락

베링 0 716 2021.12.09 08:28

뮌헨에 0-3 대패해 조 3위로…메시 보낸 후 첫 시즌서 '실패'

망연자실 바르셀로나
망연자실 바르셀로나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위기의 명문' FC바르셀로나가 17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조별리그 탈락했다.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UCL 조별리그 E조 마지막 6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3으로 완패했다.

뮐러의 선제골
뮐러의 선제골

[EPA=연합뉴스]

2승 1무 3패(승점 7)에 그친 바르셀로나는 이날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를 2-0으로 제압한 벤피카(승점 8·2승 2무 2패·포르투갈)에 승점 1 뒤진 3위에 머물러 UCL 16강이 아닌 UEFA 유로파리그 토너먼트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UCL 통산 5회 우승팀인 바르셀로나가 이 대회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것은 2003-2004시즌 이후 17년 만의 일이다.

자네의 중거리 슛
자네의 중거리 슛

[로이터=연합뉴스]

또 바르셀로나는 재정난에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와 계약하지 못해 그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떠나보내고서 맞은 첫 시즌 UCL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미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였던 뮌헨은 6전 전승(승점 18)으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뮌헨은 전반 34분 만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크로스에 이은 토마스 뮐러의 문전 헤더로 앞서나갔다.

무시알라(오른쪽)
무시알라(오른쪽)

[EPA=연합뉴스]

9분 뒤에는 리로이 자네가 약 30m 거리에서 때린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이어 자말 무시알라가 후반 17분 알폰소 데이비스가 왼쪽에서 넘겨준 컷백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3-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사비 바르셀로나 신임 감독
사비 바르셀로나 신임 감독

[EPA=연합뉴스]

지난달 사령탑에 올라 바르셀로나 '재건'에 나선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UCL의 경쟁을 이겨내지 못한 것은 우리의 현실이며 이겨내야 할 과제"라면서 "새 시대를 '제로'에서부터 시작하게 됐다. 우리의 목표는 유로파리그가 아니라 UCL이다"라고 강조했다.

H조에서는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첼시(잉글랜드)가 이미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최종전에서 승리를 챙긴 유벤투스가 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모이스 킨의 슈팅
모이스 킨의 슈팅

[EPA=연합뉴스]

유벤투스는 전반 18분 모이스 킨의 결승골로 말뫼(스웨덴)에 1-0으로 이겨 승점 15(5승 1패)를 쌓았다.

첼시는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마고메드 오즈도예프에게 동점골을 얻어맞고 3-3으로 비겨 2위(승점 13·4승 1무 1패)가 됐다.

F조에서는 이미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가 영보이스(스위스)와 1-1로 비겼다.

그린우드
그린우드

[AFP=연합뉴스]

맨유는 조 선두(승점 11·3승 2무 1패)를 확정한 상태다.

어린 선수들로 선발진용을 짠 맨유는 전반 9분 메이슨 그린우드의 득점으로 앞서나갔지만, 전반 42분 파비안 리더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랄프 랑니크 감독은 맨유 부임 뒤 치른 첫 UCL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854 '11-0 블로킹 우위' KGC인삼공사, 2연승…페퍼저축은행 9연패 농구&배구 2021.12.12 430
3853 [프로배구 전적] 12일 농구&배구 2021.12.12 420
3852 프로농구 SK 김선형 "2라운드 주춤했던 이유는 자만심 탓" 농구&배구 2021.12.12 409
3851 강원 'K리그1 잔류골' 넣은 한국영 "오늘은 주연이고 싶었어요" 축구 2021.12.12 811
3850 1부 잔류 지휘한 최용수 "'압도하겠다' 마사의 말이 자극됐다" 축구 2021.12.12 669
3849 프로농구 인삼공사, 삼성 대파하고 4연패 마감…3주 만에 승리 농구&배구 2021.12.12 446
3848 [프로농구 서울전적] SK 88-77 현대모비스 농구&배구 2021.12.12 448
3847 [프로농구 안양전적] KGC인삼공사 103-80 삼성 농구&배구 2021.12.12 399
3846 K리그1 승격 눈앞에서 놓친 이민성 대전 감독 "내 탓이다" 축구 2021.12.12 669
3845 프로야구 LG, 켈리와 150만 달러 재계약…수아레즈와 결별 야구 2021.12.12 895
3844 '마법의 4분' 강원, 대전에 합계 4-2 역전승…K리그1 잔류 성공 축구 2021.12.12 690
3843 프로농구 오리온 새 외국인 선수 데릭슨, 이르면 18일 출전 농구&배구 2021.12.12 452
3842 '러셀+황경민 43점 합작' 삼성화재, 한국전력 꺾고 4위 도약 농구&배구 2021.12.12 451
3841 [프로축구 승강PO 강릉전적] 강원 4-1 대전 축구 2021.12.12 644
3840 최다 3점슛 기록 앞둔 커리 '주춤'…GSW, 필라델피아에 패배 농구&배구 2021.12.12 43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