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단장이 나선다…프로야구 KIA '정중동'서 적극 모드로

스포츠뉴스

드디어 단장이 나선다…프로야구 KIA '정중동'서 적극 모드로

베링 0 871 2021.12.09 08:46
프로야구 KIA, 김종국 감독 선임
프로야구 KIA, 김종국 감독 선임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5일 '타이거즈 맨' 김종국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계약 마친 후 기념 촬영하는 김종국 KIA 타이거즈 신임 감독과 장정석 단장. 2021.12.5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장정석(48) 단장과 김종국(48) 감독으로 새롭게 진용을 짠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스토브리그 전력 보강에 속도를 낸다.

프로야구는 10일 오후 5시 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끝으로 2021년 모든 일정을 마감한다.

장정석 단장은 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서울에서 대외 일정을 모두 마치고 광주로 내려가 자유계약선수(FA) 계약, 코치진 구성 등 현안을 매듭지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간 KIA 실무진이 물밑에서 FA 영입 후보를 압축하고 협상 대응 전략을 마련해왔다면 다음 주부터는 장 단장이 이를 바탕으로 전면에 나서 전력 보강을 주도하겠다는 얘기다.

KIA는 올 시즌 9위에 머문 책임을 물어 지난달 1일 맷 윌리엄스 감독과 남은 1년 계약을 해지했다. 사실상의 경질이었다.

이화원 대표이사, 조계현 단장도 옷을 함께 벗었다.

단장 공백 사태는 11월 24일 장정석 전 히어로즈 감독을 단장으로 선임하고서야 끝났다. 지난 5일에는 김종국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승격했다.

취임 3주 차인 장 단장은 구단 현황을 파악하고 연말 언론사 시상식에 참석하느라 바쁘게 움직였다. 이제 한숨을 돌리고 새로운 KIA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을 참이다.

히어로즈 구단에서 운영팀장과 감독을 차례로 지낸 장 단장은 먼저 선수 육성에 공을 들이겠다고 설명했다.

장 단장은 "1군은 전쟁터"라며 "김종국 감독님과 상의해 1군은 장기 레이스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단장인 나는 2군 선수 육성에 초점을 맞추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소개했다.

윌리엄스 전 감독이 1군 운영과 2군 육성을 사실상 총괄했다면, 새로운 체제에서 김종국 감독은 순위 싸움에 매진하고, 장 단장은 유망주를 발굴하고 키우는 것으로 할 일을 분담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40인 로스터를 차용해 1군 엔트리 28명을 빼고 1, 2군을 오가는 12명을 2군에서 제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장 단장은 김 감독이 원하는 대로 이 12명을 2군에서도 1군에서처럼 똑같이 기용해 경험치를 높여줄 참이라고 덧붙였다.

FA 협상도 장 단장이 앞으로 진두지휘한다. 이미 왼손 투수 양현종(33)과 밥을 같이 먹고 KIA로 돌아오고 싶다는 의중을 이미 확인했다.

장 단장은 "양현종은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로, 식사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았다"며 "계약 조건 등을 다시 조율해 양현종의 대리인과 협상을 곧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FA 거포를 영입하겠다는 목표는 변함없다"며 "시장 상황을 주시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판단하면 꼭 계약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854 '11-0 블로킹 우위' KGC인삼공사, 2연승…페퍼저축은행 9연패 농구&배구 2021.12.12 430
3853 [프로배구 전적] 12일 농구&배구 2021.12.12 420
3852 프로농구 SK 김선형 "2라운드 주춤했던 이유는 자만심 탓" 농구&배구 2021.12.12 409
3851 강원 'K리그1 잔류골' 넣은 한국영 "오늘은 주연이고 싶었어요" 축구 2021.12.12 811
3850 1부 잔류 지휘한 최용수 "'압도하겠다' 마사의 말이 자극됐다" 축구 2021.12.12 669
3849 프로농구 인삼공사, 삼성 대파하고 4연패 마감…3주 만에 승리 농구&배구 2021.12.12 446
3848 [프로농구 서울전적] SK 88-77 현대모비스 농구&배구 2021.12.12 448
3847 [프로농구 안양전적] KGC인삼공사 103-80 삼성 농구&배구 2021.12.12 399
3846 K리그1 승격 눈앞에서 놓친 이민성 대전 감독 "내 탓이다" 축구 2021.12.12 669
3845 프로야구 LG, 켈리와 150만 달러 재계약…수아레즈와 결별 야구 2021.12.12 895
3844 '마법의 4분' 강원, 대전에 합계 4-2 역전승…K리그1 잔류 성공 축구 2021.12.12 690
3843 프로농구 오리온 새 외국인 선수 데릭슨, 이르면 18일 출전 농구&배구 2021.12.12 452
3842 '러셀+황경민 43점 합작' 삼성화재, 한국전력 꺾고 4위 도약 농구&배구 2021.12.12 451
3841 [프로축구 승강PO 강릉전적] 강원 4-1 대전 축구 2021.12.12 644
3840 최다 3점슛 기록 앞둔 커리 '주춤'…GSW, 필라델피아에 패배 농구&배구 2021.12.12 43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