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세대 마지막 FA…두산, 김재환·박건우 잔류에 적극적

스포츠뉴스

황금세대 마지막 FA…두산, 김재환·박건우 잔류에 적극적

베링 0 859 2021.11.29 09:06
FA 자격을 얻은 김재환
FA 자격을 얻은 김재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2022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도 '두산 베어스 소속 FA'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201홈런을 친 좌타 거포 김재환(33)과 6년 연속 타율 3할 이상을 찍은 다재다능한 우타 외야수 박건우(31)는 단숨에 팀 전력을 끌어올릴 만한 FA로 꼽힌다.

실제 두 선수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도 있다.

두산은 대외적으로 "최대한 두 선수 잔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내부에서는 더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더 많은 FA 7명을 배출했고, 두산이 FA 대부분을 놓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실제 두산은 4명을 잡았다"며 "올해는 두산이 FA 전략을 세우기에 한결 수월하다"고 전했다.

2021년 FA 시장에서 두산은 허경민(7년 최대 85억원), 정수빈(6년 최대 56억원), 김재호(3년 최대 25억원), 유희관(1년 최대 10억원)과 FA 잔류 계약을 했다.

오재일(삼성 라이온즈), 최주환(SSG 랜더스), 이용찬(NC 다이노스)은 두산을 떠났다.

당시 두산은 허경민과 정수빈 잔류에 힘썼고, 뜻을 이뤘다.

FA 자격을 얻은 박건우
FA 자격을 얻은 박건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2년 FA 시장 두산의 목표는 '김재환, 박건우의 잔류'다.

구단 관계자는 "우리 구단을 향한 두 선수의 애정이 깊은 건 사실이지만, FA 협상에서 감정에만 호소할 수는 없다"며 "선수 측 얘기를 충분히 듣고, 선수가 이해할만한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2018, 2019년 FA 시장에서 '황금세대'를 연달아 놓쳤다.

'머니 게임'에서 밀려 김현수(LG 트윈스), 민병헌(은퇴), 양의지(NC 다이노스) 등 팀을 대표하던 선수들과 작별했다.

2021년 FA 시장에서는 '팀내 FA 빅4' 중 허경민, 정수빈을 잡고 오재일, 최주환을 내주는 전략적인 선택을 했다.

이번 FA 시장에서는 두 명을 모두 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당분간 팀 내부에서 대형 FA가 나오지 않아, 두 선수에게 집중할 여력이 있다. 누적된 FA 유출을 새 얼굴로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위기감도 두산을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게 한다.

김재환과 박건우가 FA A등급이어서, 둘을 영입하는 구단은 20명 외 보호선수 외 1명과 2021년 연봉의 200% 혹은 2021년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FA 등급제는 김재환, 박건우 잔류를 원하는 두산에 의미 있는 보호장치가 될 수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314 KBO, 보류선수 명단 제외 선수 발표…SSG 10명 최다 야구 2021.11.30 873
3313 박민지, KLPGA 대상·상금왕·다승왕 휩쓸며 화려한 피날레 골프 2021.11.30 1301
3312 '2년 만에 2부 강등' 광주FC "기대 부응 못 해 죄송" 축구 2021.11.30 713
3311 세징야·이동준·주민규·홍정호, K리그1 시즌 MVP 경쟁 축구 2021.11.30 740
3310 뒤늦게 발동걸린 휴스턴, OKC 잡고 3연승…우드 24점 21리바운드 농구&배구 2021.11.30 421
3309 신한은행, KBO 타이틀 스폰서 계약 연장…"2023년까지 동행" 야구 2021.11.30 926
3308 [골프소식] 전현지, 3회 연속 LPGA 선정 베스트 50 코치 골프 2021.11.30 1302
3307 벤투호, 내년 1월 터키서 2주간 담금질…두 차례 평가전도 추진 축구 2021.11.30 740
3306 프로배구 여자부 감독들 "김사니 대행과 악수하지 않겠다" 농구&배구 2021.11.30 418
3305 한국배구연맹, 12월 2일 '조송화 상벌위원회' 개최 농구&배구 2021.11.30 371
3304 류현진 동료 레이, 시애틀과 5년 1억1천500만 달러 FA계약 야구 2021.11.30 896
3303 K리그, 유스팀 고3 선수 대상 심판 강습회 개최 축구 2021.11.30 710
3302 대한골프협회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프로 출전 허용 전망" 골프 2021.11.30 1308
3301 허웅, 동생 허훈 제치고 프로농구 올스타 중간득표 1위 질주 농구&배구 2021.11.30 419
3300 프로축구 안양, '코스타리카 국가대표 공격수' 조나탄 완전 영입 축구 2021.11.30 74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