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KB손해보험 사령탑 "가장 무서운 적은 자만심"

스포츠뉴스

우리카드·KB손해보험 사령탑 "가장 무서운 적은 자만심"

베링 0 305 2021.11.11 19:00
지시하는 신영철 감독
지시하는 신영철 감독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 3세트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2021.10.24 [email protected]

(의정부=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닷새 만에 다시 격돌하는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의 사령탑은 서로 다른 의미에서 자만심을 경계했다.

우리카드와 KB손보는 11일 오후 7시 의정부체육관에서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2라운드 시작부터 다시 맞대결을 벌인다.

앞선 대결에선 KB손보가 3-0 완승을 챙겼다. KB손보는 3승 3패, 승점 9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올 시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던 우리카드는 1승 5패, 승점 5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 8월 컵대회에서 우승했고, 지난 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까지 가면서 선수들 개개인에게 자만심이 생겼던 것 같다"며 "자만심은 운동선수에게는 가장 무서운 적"이라고 짚었다.

1라운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신 감독은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편집한 경기 영상을 보여줬다.

실수했을 때 어떤 표정을 짓는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신 감독은 이를 바탕으로 선수 개개인에게 남 탓하지 말고 각자가 책임감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신 감독은 "내 주문을 받아들이면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고, 아니라면 올 시즌은 이런 식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조심스럽게 든다"고 말했다.

인터뷰하는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
인터뷰하는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리카드와의 1라운드 첫 맞대결에서 완승을 챙긴 KB손보의 후인정 감독은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후 감독은 "1라운드 마지막 두 경기를 선수들이 퍼펙트하게 경기를 해줘서 안도가 되지만 불안한 면도 없지 않다"며 "경기에서 쉽게 이기다 보니까 그걸 당연한 걸로 받아들이면 자칫 경기를 그르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라운드에서 우리카드에 이겼다고 해서 2라운드에서 손쉽게 이기라는 법이 없다"며 "선수들에게 '부담스러운 건 우리카드다. 우리는 우리 능력치만 발휘하면 된다'고 말해줬다"고 소개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384 '황희찬 PK골' 벤투호, UAE전서 1-0 앞선 채 전반 마무리 축구 2021.11.11 689
2383 [프로농구 서울전적] 삼성 75-74 SK 농구&배구 2021.11.11 388
2382 [여자농구 용인전적] KB 76-65 삼성생명 농구&배구 2021.11.11 311
2381 2년 만에 100% 관중…축구 팬들, 추운 날씨에도 '위드 벤투호' 축구 2021.11.11 668
2380 조규성-손흥민-황희찬 '삼각편대' UAE전 선발 출격 축구 2021.11.11 709
열람중 우리카드·KB손해보험 사령탑 "가장 무서운 적은 자만심" 농구&배구 2021.11.11 306
2378 한화 워싱턴 타격코치, MLB 컵스로 이적…세부 계약 조율 중 야구 2021.11.11 694
2377 kt 박경수 "고교 1학년 이후 첫 우승 도전…맺혔던 것 풀고파" 야구 2021.11.11 687
2376 [저녁잇슈] 2021년 11월 11일 목요일 야구 2021.11.11 822
2375 KLPGA 타이틀 경쟁 주인공들 "욕심내지 않겠다" 한목소리 골프 2021.11.11 1170
2374 전 일본축구 대표 다마다, 11월 11일 11시 11분에 은퇴 발표 축구 2021.11.11 702
2373 NBA 골든스테이트, 6연승으로 10승 선착…피닉스도 6연승 질주 농구&배구 2021.11.11 328
2372 프로야구선수협회, 故 최동원 10주기 맞아 1천111만원 기부 야구 2021.11.11 675
2371 프로축구연맹, 넥슨과 'e스포츠 공동마케팅' 업무 협약 축구 2021.11.11 680
2370 kt 이강철 감독 "최대 7번 싸워야 하는 KS, PO와 다를 것" 야구 2021.11.11 71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