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FIFA 게임 시리즈 사라지나…라이선스 계약 끝날 수도

스포츠뉴스

EA FIFA 게임 시리즈 사라지나…라이선스 계약 끝날 수도

베링 0 676 2021.10.14 11:57

FIFA, 라이선스 비용 2배 인상 원해…독점 권한도 입장차

일렉트로닉 아츠(EA)가 출시한 온라인 축구게임
일렉트로닉 아츠(EA)가 출시한 온라인 축구게임 'FIFA 22'

[EA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라이선스를 활용해 축구게임을 출시하고 있는 일렉트로닉 아츠(EA)가 FIFA와 라이선스 계약에 난항을 겪으면서 'FIFA 이름을 뗀 축구 게임'을 출시할 수도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EA는 FIFA 라이선스를 활용한 게임으로 지난 20년간 200억 달러 이상을 판매했으며, 'FIFA' 이름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연간 1억5천만달러(1천785억원)를 FIFA에 지불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2년간 이어져 온 라이선스 협상이 난관에 봉착했다.

쟁점은 가격이다. FIFA는 라이선스 비용으로 기존의 2배 이상을 원한다고 NYT는 전했다. 이에 따르면 EA가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4년마다 10억달러(1조1천898억원) 이상으로 늘어난다.

독점 권한을 두고서도 입장이 엇갈린다. FIFA는 EA의 독점권을 축구 경기 범위로 줄이길 원하지만, EA는 실제 게임의 하이라이트, 비디오 게임 경기장, NFT(Non 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와 같은 디지털 상품에서도 쓸 수 있길 바란다.

최종 결정은 연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EA는 이미 이달 초에 이미 유럽연합(EU)과 영국에서 'EA 스포츠 F.C'라는 상표권을 등록한 상태다.

EA는 또 지난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의 'EA 스포츠' 축구 게임의 명칭을 다시 짓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며 "이는 FIFA와의 다른 공식 파트너십과 라이선스와는 별개로, 우리의 명칭 사용권 계약을 검토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FIFA
FIFA

[국제축구연맹(FIFA) 제공]

EA의 이 같은 결정은 자사의 시장 지배력에 도전할 경쟁자가 별로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NYT는 풀이했다. EA는 UEFA와 300개 이상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어 축구 게임 산업에서 거의 독점적인 권한을 갖고 있다.

FIFA와의 라이선스 계약 종료가 조직 이름과 로고 사용, 월드컵에 대한 권리에 한정되기 때문에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이유다.

다만 새 에디션이 출시될 때마다 여러 외형적 변화로 얻었던 수익은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FIFA로서는 수억 달러 단위의 라이선스 비용 손실로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추진하는 혁신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 개최를 위해 최대 20억 달러의 모금을 진행 중이며, 월드컵 격년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34 이재학, 8년 만에 개인 두 번째 완봉…NC, 5할 승률 회복 야구 2021.10.15 712
733 [프로농구 전주전적] KCC 85-82 SK 농구&배구 2021.10.15 498
732 [프로야구 잠실전적] NC 5-0 두산 야구 2021.10.15 675
731 [프로농구 창원전적] DB 73-71 LG 농구&배구 2021.10.15 460
730 다저스-샌프란 '역사적 라이벌전', 체크스윙 오심으로 얼룩 야구 2021.10.15 674
729 [방송소식] 김상중·이적, 콘퍼런스 '환경 읽어드립니다' 진행 축구 2021.10.15 738
728 이동욱 NC 감독, 주말 더블헤더 임시 선발로 김태경 낙점 야구 2021.10.15 657
727 한진선 '알고 보니 공격 골프 체질'…이틀 연속 선두 골프 2021.10.15 1149
726 프로농구 수도권 경기, 21일부터 접종완료자 '관중 20% 입장' 농구&배구 2021.10.15 502
725 윌리엄스 KIA 감독 "멩덴, 미국에서 던질 때의 80% 정도 수준" 야구 2021.10.15 694
724 이민아, 부상으로 여자 축구대표팀 낙마…김혜리 대체 발탁 축구 2021.10.15 690
723 19일 키움-LG전부터 수도권 관중입장…kt, 홈팬과 우승축포 기대 야구 2021.10.15 662
722 '고향'에서 우승 도전 박현경 "코스는 훤한데 부담감과 싸움"(종합) 골프 2021.10.15 1173
721 이강철 kt 감독 "소형준, 정말 좋은 선수구나 새삼 느꼈다" 야구 2021.10.15 696
720 3번째 포수지만 대타 1순위…최용제 대타 안타 13개·타율 0.419 야구 2021.10.15 64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