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박찬혁 홈런' 키움, 시범경기 개막전 두산에 5-2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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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박찬혁 홈런' 키움, 시범경기 개막전 두산에 5-2 승리

베링 0 1,097 2022.03.12 15:52
프로야구 시범경기 오늘 개막
프로야구 시범경기 오늘 개막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프로야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시범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프로야구 정규시즌은 다음 달 2일 개막한다. 2022.3.1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신인 박찬혁과 전병우의 홈런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역전승했다.

키움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두산에 5-2로 승리했다.

키움 선발 타일러 에플러와 두산 선발 장원준의 호투로 3회까지 투수전으로 진행되던 경기는 4회부터 타격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두산은 4회초 1사 후 김인태의 볼넷과 강진성의 2루타로 맞이한 1사 2·3루 찬스에서 김재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냈다.

키움은 곧바로 반격했다.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혜성이 안타로 출루한 뒤 두산 투수 남호의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출했다.

이어 후속타자 김재현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지만, 두산 1루수 김민혁이 공을 잡은 뒤 발을 1루 더그아웃 안으로 내딛는 실수를 저질러 키움에 1점을 헌납했다.

야구 규칙에 따르면 주자 진루 상황에서 수비수가 플라이를 잡은 뒤 더그아웃 등 '볼 데드 지역'에 들어가면 주자들에게 1루씩 '안전 진루권'이 부여된다.

키움 히어로즈 신인선수 박찬혁
키움 히어로즈 신인선수 박찬혁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동점으로 기세가 오른 키움은 5회말 전병우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신인 박찬혁이 거의 같은 코스로 팀의 두 번째 홈런을 쳐내며 3-1로 앞서 나갔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키움에 지명된 박찬혁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적극적인 모습으로 홍원기 감독과 코치진의 눈도장을 찍었고, 이날 결정적인 홈런까지 쳐내며 존재감을 뽐냈다.

두산이 7회초 안재석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키움은 7회말 예진원의 적시타와 두산 투수 김동주의 폭투로 2점을 내 달아났다.

키움 선발 에플러는 2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2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 7명의 구원투수가 1이닝씩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도 선발 장원준이 메이저리그(MLB) 출신 강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삼진으로 잡는 등 2이닝 1피안타 1볼넷 2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지만 구원투수 난조로 키움에 시범경기 개막전 승리를 내줬다.

두산은 타격에서도 주전 선수 다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출전하지 못하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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