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상금 44억원' 스미스 "골프는 두 번째…첫 번째는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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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상금 44억원' 스미스 "골프는 두 번째…첫 번째는 가족"

베링 0 1,078 2022.03.15 11:33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한 캐머런 스미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한 캐머런 스미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15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골프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44억 원)를 차지한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골프는 두 번째, 첫 번째는 가족"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이번 우승의 의미를 묻는 말에 갑자기 눈물을 글썽이며 "가족 앞에서 우승한 게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이번 대회 기간에 나의 우선순위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골프는 두 번째고, 첫 번째는 가족"이라고 덧붙였다.

옆에서 인터뷰를 지켜보던 스미스의 어머니 샤론, 여동생 멜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들은 지난 2년 동안 생이별을 해야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호주 정부가 지난 2020년 3월부터 국경을 봉쇄해 입출국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살면서 PGA투어를 뛰는 스미스는 호주 집을 방문할 수 없었고, 호주의 가족들은 스미스를 보러 미국에 올 수 없었다.

호주의 국경 봉쇄는 지난해 12월 일부 해제됐고, 이달 들어서야 완전히 풀렸다.

스미스의 PGA투어 우승은 이번이 5번째지만 가족이 스미스의 우승을 지켜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7년 취리히 클래식에서 거둔 첫 우승 이후 3번의 우승은 모두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 따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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