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복귀' 황희찬 "몸 상태 괜찮아…홈에서 더 좋은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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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복귀' 황희찬 "몸 상태 괜찮아…홈에서 더 좋은 모습을"

베링 0 880 2022.03.21 16:40
최종예선 2연전 각오 밝히는 황희찬
최종예선 2연전 각오 밝히는 황희찬

(파주=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9~10차전을 앞두고 소집 훈련을 시작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21일 오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하기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3.21 [email protected]

(파주=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벤투호에 복귀한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기겠다고 다짐했다.

황희찬은 대표팀 소집일인 21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가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남은 두 경기에서 이기고 조 1위를 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서 "특히 홈 경기에서는 조 1위 팀(이란)을 상대하는 만큼 더 잘 준비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치른다.

이후엔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해 한국시간으로 29일 오후 10시 45분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UAE와 최종 10차전에 나선다.

A조 1위 이란(승점 22)은 2위 한국(승점 20)이 2011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한국 1-0 승) 이후 11년째 꺾지 못한 팀이다.

지난해 10월 이란 원정으로 열린 최종예선 4차전 맞대결에선 1-1로 비겼다.

황희찬은 "이란전이 중요한 경기라는 걸 선수들도 다 잘 알 거로 생각한다. 이번 소집에 대해서도 각자 준비를 많이 하고 왔을 것"이라며 "한국에서 경기하는 만큼 이기려고 더 집중하다 보면 결과가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다. 압박감 속에서도 차분히 잘 준비하면 우리가 그동안 보여드렸던, 좋은 모습을 더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경기(최종예선 4차전)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기도 했고, 승리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느꼈다. 이번에는 팬분들과 함께 힘을 얻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종예선 2연전 각오 밝히는 황희찬
최종예선 2연전 각오 밝히는 황희찬

(파주=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9~10차전을 앞두고 소집 훈련을 시작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21일 오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 전 인터뷰 장소로 걸어가고 있다. 2022.3.21 [email protected]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햄스트링을 다쳐 1∼2월에 열린 레바논, 시리아와 최종예선 7·8차전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재활을 거쳐 그라운드로 복귀한 그는 이달 14일에는 에버턴과 정규리그 경기 중 왼쪽 엉덩이를 가격당해 또다시 부상 우려를 낳았으나, 다행히 정도가 심하지 않아 대표팀 소집에 응할 수 있게 됐다.

그는 몸 상태에 대해 "부상이 조금 있었는데, 단순한 타박상이어서 2∼3일이 지나니 회복됐다. 지금은 완전히 괜찮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이번 최종예선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1월 UAE와 5차전 홈 경기(한국 1-0 승)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었다.

대표팀에 복귀한 만큼, 이번에는 필드골을 넣고 싶은 욕심도 있을 터다.

황희찬은 "대표팀에 오면 골을 넣고 싶은 마음이 매우 크다. 당연히 골로 팀을 돕고 싶은 마음이지만, 어쨌든 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팀'을 강조한 그는 함께 뛰는 동료들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이번 소집에는 부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황인범(루빈 카잔),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 일부 선수들이 함께하지 못한다.

황희찬은 "저번 경기에선 나도, (손)흥민이 형도 없었다. 그 전 경기에서도 몇몇 선수들이 없었다. 하지만 어떤 선수가 빠진다고 해서 경기력이 떨어지거나,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며 "그만큼 뒤에 있는 선수들도 다 준비가 돼 있고, 좋은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고 힘줘 말했다.

남은 두 경기 연승을 다짐한 황희찬은 "최종예선에서 아시아 팀들을 상대하지만, 쉬웠던 경기는 없다. 아시아 예선을 거치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팀적으로 단단해지는 부분도 있다"면서 "자신감을 쌓고 조직적으로 더 준비된다면 유럽 팀들과 상대할 때도 제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우리에게 굉장히 소중하고, 우리가 더 잘하기 위해 중요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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