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 제재' 첼시, 내달 FA컵 준결승은 팬 입장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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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 제재' 첼시, 내달 FA컵 준결승은 팬 입장 가능할 듯

베링 0 790 2022.03.22 07:59
FA컵 8강전 열린 리버사이드 경기장의 첼시 원정 응원석
FA컵 8강전 열린 리버사이드 경기장의 첼시 원정 응원석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가 내달 치르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 팬들을 입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첼시가 FA컵 준결승전 티켓을 정상적으로 팬들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FA와 영국 정부가 협의 중이라고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첼시는 러시아인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에 대한 자산 동결 조처로 구단 운영에 애를 먹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인 아브라모비치는 영국과 유럽연합(EU) 등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

첼시는 유니폼, 머플러를 비롯한 구단 상품을 팔 수 없다. 원정 경기를 치를 때 써야 하는 비용도 영국 정부가 2만 파운드(약 3천200만원) 선으로 엄격하게 제한한다.

이미 판매한 시즌권과 입장권 외에 새 입장권을 팔 수도 없다.

지난 2월 카라바오컵 결승전이 열린 웸블리 스타디움
지난 2월 카라바오컵 결승전이 열린 웸블리 스타디움

[로이터=연합뉴스]

이 때문에 첼시는 지난 주말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원정으로 치른 미들즈브러와 FA컵 8강전(첼시 2-0 승)에서 원정팀 응원석의 6분의 1 정도만 채운 채 경기를 치러야 했다.

첼시에 배정된 원정석 입장권 4천500장 중 700석만 제재 전 팔렸기 때문이다.

첼시와 크리스털 팰리스의 FA컵 준결승은 내달 16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중립 경기로 치러진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9만명이 들어갈 수 있는 대형 경기장이다.

하지만 구단주에 대한 제재 탓에 얼마나 많은 첼시 팬들이 웸블리에 들어갈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줄리언 나이트 영국 의회 디지털·문화·미디어 및 스포츠위원회 위원장은 앞서 "지역 공동체와 팬들에게 큰 의미를 지니는 첼시 구단은 구단주(아브라모비치)보다 큰 존재"라면서 "판매 수익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쓰인다면 FA는 첼시가 예전처럼 입장권을 팬들에게 팔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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