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백 권경원 "4년 전 슬퍼하신 부모님께 올해는 좋은 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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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백 권경원 "4년 전 슬퍼하신 부모님께 올해는 좋은 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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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수비 위해 많은 연구…경기 감각·몸 상태도 나쁘지 않아"

9일 파주 NFC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권경원
9일 파주 NFC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권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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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월드컵은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출전을 간절히 바라는 '꿈의 무대'다.

벤투호의 중앙 수비수 권경원(30·감바 오사카)에겐 다가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반드시 포함되고 싶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

대표팀 훈련이 이어진 9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만난 권경원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한 번 떨어져 본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저도 꼭 가고 싶다"며 "특히 4년 전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을 때 부모님이 가장 슬퍼하셨던 터라 이번에는 꼭 뽑혀서 '월드컵 간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여러 차례 대표팀에 발탁되며 A매치 27경기에 출전한 권경원은 김영권(울산)과 더불어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라는 특성 덕분에 이번 최종 엔트리 경쟁에서 다소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팀에서 김민재(나폴리), 김영권 등 기존 주축 센터백들과 꾸준히 호흡을 맞춰온 그는 "워낙 오래 함께해서 준비가 잘 돼 있다. 서로에 대해 자신이 있는 상황"이라며 "누가 편하다고 할 것은 없고, 모두 서로 믿고 하는 편"이라고 힘줘 말했다.

하지만 4년 전을 떠올린 권경원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는 "박지수(김천)나 조유민(대전)은 센터백 중 왼쪽에서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지만, 저는 오른쪽에선 잘하지 못해 최종 엔트리 선발이 유력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안정적인 수비를 위해 남들보다 더 많이 생각하고 연구한다. 그런 것이 장점으로 비쳤으면 좋겠고,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만의 경쟁력을 어필했다.

소속팀 일정으로 동료들보다 다소 늦은 7일에 합류해 적응 중인 권경원은 "경기 감각이나 몸 상태 모두 나쁘지 않다"며 "훈련과 11일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만 생각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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