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채은성과 6년 90억원 FA 계약…7년 만에 외부 FA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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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채은성과 6년 90억원 FA 계약…7년 만에 외부 FA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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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 자원 문제 해결…본격적으로 움직이는 한화

박찬혁 한화 대표 이사(왼쪽)와 채은성
박찬혁 한화 대표 이사(왼쪽)와 채은성

[한화 이글스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자유계약선수(FA) 채은성(32)과 총액 90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한화는 22일 "채은성과 계약기간 6년, 총액 90억원(계약금 36억원, 연봉 44억원, 옵션 10억원)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채은성을 영입하면서 약점으로 꼽히던 외야 문제를 해결했다.

한화는 "채은성은 통산 득점권 타율이 0.322에 달하고 만루 홈런 6개를 때려내는 등 클러치 능력이 탁월한 타자"라며 "팀 내 공수를 보완해 줄 적임자라고 판단해 영입했다"고 밝혔다.

채은성은 계약 후 "가치를 인정해주신 한화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구단과 깊은 이야기를 통해 가능성이 큰 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채은성은 베테랑 불펜 원종현(키움 히어로즈), 포수 유강남(롯데 자이언츠), 포수 박동원(LG 트윈스), 장시환에 이어 올해 FA 중 5번째로 계약을 마무리했다.

한화는 채은성을 코너 외야수, 1루, 지명 타자 등 다양한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손혁 한화 단장은 "채은성은 꾸준한 성적을 올리는 선수"라며 "장타력과 타점 생산력에서 큰 기대를 한다"고 반겼다.

계약서에 사인하는 채은성
계약서에 사인하는 채은성

[한화 이글스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한편, 한화는 2015년 11월 정우람, 심수창(은퇴) 이후 7년 만에 외부 FA를 영입했다.

한화는 그동안 외부 자원 영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2020년엔 정수빈(두산 베어스) 영입에 참전해 4년 40억원을 베팅했지만 성과 없이 물러났고, 지난해엔 내부 FA인 포수 최재훈과 계약한 뒤 일찌감치 FA 시장에서 철수했다.

한화 팬들은 이에 트럭 시위에 나서겠다며 불만을 드러냈고, 한화 구단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한화는 최근 손혁 신임 단장을 선임한 뒤 FA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한화 구단은 "박찬혁 대표이사가 직접 그룹과 소통하며 FA 영입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의 투자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한화는 이날 채은성과 계약 발표에 앞서 내부 FA인 장시환과 계약기간 3년, 총액 9억 3천만원(계약금 1억5천만원, 총연봉 6억3천만원, 옵션 1억5천만원)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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