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계속 늘어나는 추가시간…'침대 축구' 사라지나

스포츠뉴스

[월드컵] 계속 늘어나는 추가시간…'침대 축구' 사라지나

베링 0 306 -0001.11.30 00:00

"1966년 이래로 최다 추가시간 1∼4위 기록 하루 만에 나와"

FIFA 심판위원장 "정확하게 시간 계산할 것"

들것에 실려 나가는 쿠야테
들것에 실려 나가는 쿠야테

(도하=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세네갈과 네덜란드 경기. 세네갈 셰후 쿠야테가 부상을 입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나가고 있다. 2022.11.2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일명 '침대 축구'가 사라질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 부상, 골 세리머니, 비디오 판독(VAR) 등으로 인해 지체한 시간을 정확하게 계산해 추가하고 있다.

통계전문사이트 옵타가 22일(한국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잉글랜드와 이란전에선 무려 27분 16초의 추가 시간이 나왔다.

전반전 45분을 마친 뒤 14분 8초가 추가됐고, 후반전 45분이 지난 뒤에는 13분 8초 동안 경기가 이어졌다.

전반전 이후 나온 14분 8초의 추가 시간은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래로 월드컵 최대 기록이다.

이날 카타르 알라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미국-웨일스의 경기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양 팀은 후반전이 끝난 뒤 10분 34초 동안 경기를 더 치렀다.

세네갈-네덜란드의 A조 경기는 후반전 시계가 멈춘 뒤 10분 3초 동안 추가로 진행됐다.

옵타는 이를 소개한 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래로 가장 많은 추가 시간 1∼4위 기록이 하루 만에 나왔다"며 "심판들은 지체된 시간을 정확하게 추가 시간에 넣었다"고 소개했다.

피에르루이기 콜리나(62) FIFA 심판위원장은 이탈리아 풋볼과 인터뷰에서 FIFA의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부터 정확하게 경기 시간을 계산하려고 노력했다"며 "이번 대회에선 더욱 정밀하게 경기 시간을 계산할 것이며 이를 각 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FIFA의 방침에 따라 팬들의 속을 답답하게 만들었던 '침대 축구'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그동안 적지 않은 팀들은 시간을 흘려보내기 위해 작은 충돌에도 그라운드에 누워버리는 전략을 활용했다.

경기 시간이 늘어나면 선수들의 체력 문제도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체력이 좋은 팀은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아울러 객관적으로 경기력이 강한 팀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승부를 펼칠 수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699 [여자농구 아산전적] 하나은행 61-54 우리은행 농구&배구 02.22 49
56698 프로야구 개막 한 달 앞으로…올해도 1천만 관중 시대 이어갈까 야구 02.22 44
56697 여자농구 포스트시즌 일정 확정…3월 2일 우리은행-KB '스타트' 농구&배구 02.22 48
56696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47
56695 프로배구 비디오판독 정확성 높여라…AI 기술개발 업체 모집 농구&배구 02.22 46
56694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47
56693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47
56692 여자농구 아시아쿼터 타니무라, 올 시즌 끝으로 은퇴 선언 농구&배구 02.22 45
56691 [프로배구 전적] 21일 농구&배구 02.22 46
56690 KBO 심판·기록위원, 구단 전지훈련에 파견 야구 02.22 46
56689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31
56688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33
56687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 농구&배구 02.22 31
56686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종합) 농구&배구 02.22 32
56685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32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