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중국 매체 "한국 경기초반 모습, 아시아팀 중 최고"

스포츠뉴스

[월드컵] 중국 매체 "한국 경기초반 모습, 아시아팀 중 최고"

베링 0 315 -0001.11.30 00:00

SNS서 韓응원단 고성 응원 거론하자 中고강도 방역 풍자 댓글

손흥민 질주
손흥민 질주

(알라이얀=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에서 손흥민이 질주하고 있다. 2022.11.25 [email protected]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한국 축구대표팀이 24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강호 우루과이와 득점 없이 비기며 보여준 경기력에 대해 중국 매체에서 호평이 나왔다.

스포츠 전문 매체 티탄저우바오(體壇週報)는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지금까지 경기를 치른 아시아 팀 중 경기 초반 모습이 가장 좋았던 팀일 것"이라며 "개최국 카타르는 위축됐고 이란은 수비에 전념한 데 비해 한국은 휘슬이 울리는 순간부터 대대적으로 압박을 해서 초반 몇 분간 우루과이는 하프라인도 넘지 못했다"고 썼다.

이 매체는 우루과이전에서 한국이 선수들의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적으로 스피드가 떨어지는 우루과이 수비수들을 위협했고, 공수 전환을 빠르게 가져가며 역습 기회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매체는 올시즌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한 황의조, 개막 직전 부상한 손흥민, 황희찬 등 공격수들의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 축구의 고질적 약점이었던 최전방 공격수들의 문제가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슈팅 기회에서 머뭇거리다 기회를 놓치는 상황들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훙싱(紅星)신문은 한국이 현대 축구의 강도와 빠른 리듬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한국 선수들이 상대를 사납게 몰아붙이며 몸싸움을 벌였다면서 득점은 없었지만, 우루과이를 상대로 거둔 승점 1점의 실질적 가치는 낮지 않다고 평가했다.

투지 불사르는 이재성
투지 불사르는 이재성

(알라이얀=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에서 이재성이 우루과이 벤탕쿠르를 끝까지 따라붙고 있다. 2022.11.25 [email protected]

한편 일부 중국 네티즌은 소셜미디어(SNS) 웨이보(微博)에 '한국의 꼼수(小動作)'라는 제목으로 한국 선수가 상대 선수 유니폼을 잡고 있는 사진 등을 올렸고, 이것이 웨이보 인기 검색어에 올라가기도 했다.

그러나 그 게시물의 댓글에는 "한국팀의 경기는 정상적이었다", "남 잘되는 것은 못 보나? 상대방의 꼼수가 더 심했다"는 등의 반박하는 글들이 적지 않게 올라왔다.

또 '한국 응원단의 응원이 시끄러웠다'는 글도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랭킹에 올라왔는데, 이 글에는 중국의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개탄하거나 풍자하는 댓글들이 달려 눈길을 끌었다.

한 네티즌은 "마스크로 입을 막지 않으니 당연히 큰 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썼고, 다른 네티즌은 "매일 '침묵'하는데 무슨 소리를 낼 수 있겠나"라고 썼다.

중국어로 '침묵'을 의미하는 단어인 '징머(靜默)'는 주거 단지 봉쇄에 따른 외출 금지를 의미하는 코로나19 방역 용어로도 사용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699 [여자농구 아산전적] 하나은행 61-54 우리은행 농구&배구 02.22 62
56698 프로야구 개막 한 달 앞으로…올해도 1천만 관중 시대 이어갈까 야구 02.22 57
56697 여자농구 포스트시즌 일정 확정…3월 2일 우리은행-KB '스타트' 농구&배구 02.22 61
56696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60
56695 프로배구 비디오판독 정확성 높여라…AI 기술개발 업체 모집 농구&배구 02.22 60
56694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60
56693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60
56692 여자농구 아시아쿼터 타니무라, 올 시즌 끝으로 은퇴 선언 농구&배구 02.22 59
56691 [프로배구 전적] 21일 농구&배구 02.22 59
56690 KBO 심판·기록위원, 구단 전지훈련에 파견 야구 02.22 59
56689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39
56688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41
56687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 농구&배구 02.22 39
56686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종합) 농구&배구 02.22 40
56685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4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