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고마워 사자들' 모로코 첫 8강 진출에 아랍권 들썩

스포츠뉴스

[월드컵] '고마워 사자들' 모로코 첫 8강 진출에 아랍권 들썩

베링 0 362 -0001.11.30 00:00
모로코 축구대표팀의 2022 월드컵 8강 진출을 축하하는 모로코 라바트의 팬들.
모로코 축구대표팀의 2022 월드컵 8강 진출을 축하하는 모로코 라바트의 팬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아틀라스의 사자' 모로코 축구대표팀이 승부차기 끝에 '무적함대' 스페인을 꺾고 8강에 진출하면서 모로코는 물론 아랍권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6일(현지시간) 모로코 수도 라바트 중심가에는 축구 대표팀의 사상 첫 8강 진출에 들뜬 축구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라바트 주민인 니아마 메둔은 AP 통신에 "8강 진출을 위해 치열하게 싸운 우리 사자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오늘은 모로코인이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8강 진출을 자축하는 모로코 축구팬들.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8강 진출을 자축하는 모로코 축구팬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도 성명을 통해 축구대표팀의 쾌거를 축하했다.

그는 "선수들과 기술팀 행정 담당자들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낸다"며 "그들은 모든 것을 불태워 위대한 스포츠 이벤트에서 자취를 남겼다"고 격려했다.

또 모하메드 6세는 "모로코, 카타르 그리고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모로코인들의 희망과 꿈을 대표한다"고 덧붙였다.

인근 아랍권 국가에서도 이번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아랍권 팀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모로코에 대한 응원과 축하가 이어졌다.

요르단 압둘라 2세 국왕의 부인인 라니아 왕비는 트위터에 "우리를 기쁘게 한 아틀라스의 사자들에게 축하를, 모로코가 또다시 해냈어"라는 글을 올렸다.

이탈리아 토리노 인근 바리에라 디 밀라노에서 모로코 국기를 흔드는 축구팬.
이탈리아 토리노 인근 바리에라 디 밀라노에서 모로코 국기를 흔드는 축구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그 밖에도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이라크의 바그다드, 팔레스타인의 라말라 등 아랍권 주요 도시 주민들도 모로코 대표팀의 예상을 깬 승리에 환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요르단 암만 거리에서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환호한 하젬 알 파예즈는 "오늘 모로코가 모든 아랍권에 승리를 줬다"고 했고, 베이루트 주민인 랄프 베이둔은 "아랍권 청년들에게 필요한 승리"라며 기뻐했다.

또 튀니스의 한 카페에서 응원하며 경기를 지켜본 누레딘 사시는 "역사적인 승리다. 모로코는 아랍권과 아프리카의 명예를 높였다"고 자랑스러워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699 [여자농구 아산전적] 하나은행 61-54 우리은행 농구&배구 02.22 74
56698 프로야구 개막 한 달 앞으로…올해도 1천만 관중 시대 이어갈까 야구 02.22 68
56697 여자농구 포스트시즌 일정 확정…3월 2일 우리은행-KB '스타트' 농구&배구 02.22 72
56696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71
56695 프로배구 비디오판독 정확성 높여라…AI 기술개발 업체 모집 농구&배구 02.22 71
56694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71
56693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71
56692 여자농구 아시아쿼터 타니무라, 올 시즌 끝으로 은퇴 선언 농구&배구 02.22 70
56691 [프로배구 전적] 21일 농구&배구 02.22 70
56690 KBO 심판·기록위원, 구단 전지훈련에 파견 야구 02.22 70
56689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42
56688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44
56687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 농구&배구 02.22 42
56686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종합) 농구&배구 02.22 42
56685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42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