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파한 호주는 '하드콜' 찬성…"FIBA가 잘하고 있다"

스포츠뉴스

한국 대파한 호주는 '하드콜' 찬성…"FIBA가 잘하고 있다"

베링 0 202 2024.11.25 01:20
이의진기자
캥거루
캥거루 '질식 수비'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4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4차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한국 오재현(SK)이 호주 미첼 노튼(왼쪽), 크리스토퍼 골딩의 수비에 가로 막히고 있다. 2024.11.24 [email protected]

(고양=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을 23점 차로 대파한 호주 감독과 선수는 KBL보다 몸싸움을 관대하게 허용하는 국제농구연맹(FIBA)의 방침에 지지를 드러냈다.

제이컵 챈스 감독이 이끄는 호주 대표팀은 24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4차전에서 한국을 98-75로 격파했다.

이현중(일라와라)을 제외하면 KBL 선수들로 꾸려진 대표팀은 호주 선수들의 강력한 압박과 몸싸움에 힘겨워하며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올 시즌 들어 유재학 KBL 경기본부장이 엄격한 판정 기준을 뜻하는 '하드 콜'을 표방하며 프로농구에 변화를 촉구한 데는 이 같은 국제 경기에서 경쟁력과 적응력을 키우려는 취지도 있다.

하지만 판정이 급격하게 바뀌면서 반칙이라 생각했던 장면에도 휘슬이 울리지 않자 일부 선수가 불만을 드러내면서 시즌 초반 '하드 콜 논쟁'이 가열되기도 했다.

챈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치열한 몸싸움이 허용되는 FIBA의 기준을 놓고 '농구를 더 재미있게 해주는 요인'이라고 표현하며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챈스 감독은 "FIBA가 일관되게 (엄격한 방향으로) 판정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 특히 림 주변에서 터프한 몸싸움을 인정하고 있는데, 이게 농구 경기를 더 재미있게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주 리그도 상당히 터프한 리그라고 생각한다. FIBA가 이렇게 터프한 판정을 유지하는 건 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3점 10방을 폭발, 31점을 몰아친 호주의 베테랑 슈터 크리스 굴딩도 반칙 여부를 엄격하게 따지는 판정에 찬성의 뜻을 밝혔다.

그는 "오늘 경기는 양 팀 모두 거칠게 플레이했다. 그래도 심판들이 잘 관리해서 좋은 경기가 이뤄졌다"며 "우리의 경기 스타일이 거칠다. 그런 거친 면모를 계속할 수 있게 해주는 심판 판정에는 나도 찬성한다"고 말했다.

이현중 레이업슛
이현중 레이업슛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4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4차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한국 이현중(일라와라)이 레이업슛하고 있다. 2024.11.24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699 [여자농구 아산전적] 하나은행 61-54 우리은행 농구&배구 02.22 63
56698 프로야구 개막 한 달 앞으로…올해도 1천만 관중 시대 이어갈까 야구 02.22 58
56697 여자농구 포스트시즌 일정 확정…3월 2일 우리은행-KB '스타트' 농구&배구 02.22 62
56696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62
56695 프로배구 비디오판독 정확성 높여라…AI 기술개발 업체 모집 농구&배구 02.22 63
56694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61
56693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62
56692 여자농구 아시아쿼터 타니무라, 올 시즌 끝으로 은퇴 선언 농구&배구 02.22 60
56691 [프로배구 전적] 21일 농구&배구 02.22 60
56690 KBO 심판·기록위원, 구단 전지훈련에 파견 야구 02.22 60
56689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39
56688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42
56687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 농구&배구 02.22 40
56686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종합) 농구&배구 02.22 40
56685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4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