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러시아 프로축구팀 독일인 감독 사퇴…'전쟁 반대'

스포츠뉴스

[우크라 침공] 러시아 프로축구팀 독일인 감독 사퇴…'전쟁 반대'

베링 0 1,099 2022.03.02 06:59
마르쿠스 기스돌 감독
마르쿠스 기스돌 감독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러시아 프로축구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의 마르쿠스 기스돌(53·독일) 감독이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반발해 감독직에서 사퇴했다.

독일 신문 빌트는 2일 "축구 감독은 세계 최고의 직업이지만 지도자가 전쟁을 일으킨 나라에서 그 일을 계속할 수는 없었다"는 기스돌 감독의 말을 보도했다.

기스돌 감독은 지난해 10월 로코모티프 모스크바 지휘봉을 잡아 4개월 반 동안 팀을 이끌었고 12경기 3승 3무 6패의 성적을 냈다.

그는 "이 상황은 내가 추구하는 가치와 맞지 않는다"며 "불과 몇 ㎞ 떨어진 곳에서 전쟁 명령이 내려지는 연습장에 더는 서 있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코모티프 모스크바 구단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기스돌 전 감독이 해임됐으며 마르빈 콤페르 수비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콤페르 감독대행 역시 독일 출신이다.

이밖에 우크라이나 출신 안드레이 보로닌도 디나모 모스크바 코치에서 사퇴했고, 우크라이나 출신 골키퍼 야로슬라프 호지우르 역시 우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퇴단하는 등 전쟁에 반대해 러시아 프로축구 팀을 그만두는 사례가 잇달았다.

반면 디나모 모스크바의 독일 출신 사령탑 잔드로 슈바르츠 감독은 "지금 비행기 표를 사서 가버리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팀을 이끄는 역할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669 악연 얽힌 K리그1 서울-안양 맞대결…강추위 뚫고 4만명 모일 듯 축구 01:23 8
56668 올해 KPGA 투어 20개 대회에 총상금 259억원 골프 01:23 6
56667 [프로배구 중간순위] 20일 농구&배구 01:22 8
56666 [프로배구 전적] 20일 농구&배구 01:22 8
56665 '삼각편대 47점' 도로공사, 셧아웃 승리…기업은행 5연패 농구&배구 01:22 8
56664 2026 WBC에 피치클록 도입…주자 있어도 18초 이내 던져야 야구 01:22 8
56663 [게시판] KG스틸, 당진시민축구단과 메인스폰서 협약 체결 축구 01:22 8
56662 브리지스·볼 56점 합작…NBA 샬럿, 레이커스 잡고 3연패 탈출 농구&배구 01:22 8
56661 어깨 수술했던 롯데 최준용, 팔꿈치 미세 손상으로 조기 귀국 야구 01:22 8
56660 [여자농구 용인전적] KB 60-56 삼성생명 농구&배구 01:22 9
56659 [AFC축구 전적] 전북 1-0 포트 축구 01:22 4
56658 고진영, 혼다 LPGA 타일랜드 첫날 5언더파 '공동 4위' 골프 01:21 3
56657 '8강 확정' 한국 축구,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한일전 1-1 비겨 축구 01:21 4
56656 산둥 기권에도…AFC 결정은 포항 ACLE 16강 진출 실패 축구 01:21 3
56655 키움 신인 투수 김서준, 대만 중신과 연습경기서 1이닝 무실점 야구 01:21 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