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대전의 골잡이' 주민규 "멀티골 덕에 부담 덜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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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대전의 골잡이' 주민규 "멀티골 덕에 부담 덜었죠"

베링 0 29 02.16 01:22
이의진기자
주민규
주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포항=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울산 HD에서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한 골잡이 주민규는 심리적 부담을 덜어낸 게 데뷔전의 가장 큰 소득이라고 한다.

주민규는 15일 경북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멀티 골을 폭발, 대전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후반 중반까지 잠잠하던 주민규는 포항 수비진에 균열이 생긴 틈을 놓치지 않고 후반 41분 헤딩 골로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이어 3분 만에 멀티 골까지 완성했다.

역습 중 정재희가 중앙으로 넘겨준 공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며 리그 대표 골잡이다운 마무리 솜씨를 뽐냈다.

주민규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부담이 굉장했다. 처음이 가장 떨리는 건데, 굉장히 불안했다"며 "(황선홍) 감독님께서 경기는 많으니 부담 없이 하던 대로 하라고 하셨다. 그 말씀을 들으니 부담이 자신감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멀티 골로 시즌을 시작한 주민규는 매번 골을 사냥해야 한다는 최전방 자원의 부담을 덜어낸 게 가장 반갑다고 한다.

주민규는 "멀티 골로 부담을 좀 덜었다. 시작이 좋다"며 "자신감이 생겼고, 다음 경기는 조금 더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0년 8골을 터트려 제주의 1부 리그 승격에 힘을 보탠 주민규는 2021년 34경기에서 22골 1도움으로 생애 첫 K리그1 득점왕의 기쁨을 맛봤다.

2023년에는 울산으로 이적해 36경기에서 17골을 폭발하며 생애 두 번째 K리그1 득점왕을 따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33경기에서 10골에 그쳤다. 울산으로서는 '한방'이 필요한 순간마다 주민규를 바라봤지만, 활약이 이전 시즌만 못하자 주민규가 느끼는 부담도 커졌다.

2025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한 대전의 다음 상대가 바로 주민규의 친정팀 울산이다.

두 팀은 23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주민규는 "울산은 굉장한 강팀으로, 3연패를 달성한 K리그 대표 구단이다. 우리 선수들도 그 점을 잘 인지해서 단단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승점을 빼앗길 수밖에 없다"며 "정신 똑바로 차리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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