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관장 듀오 메가(오른쪽)와 부키리치가 15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방문 경기에서 손을 마주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정관장이 풀 세트 접전 끝에 한국도로공사를 물리치고, 최근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승점 1이 부족해 2위 탈환에는 실패했다.
정관장은 15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벌인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2(20-25 29-27 19-25 25-21 15-11)로 승리했다.
V리그는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기면 승점 3, 3-2로 승리하면 승점 2를 얻는다.
3위 정관장(승점 55·20승 8패)은 이날 승점 3을 추가하면 2위 현대건설(승점 56·18승 10패)과 승점이 같아지고, 승수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그러나 승점을 2만 얻어 현대건설에 이은 3위에 머물렀다.
2위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뒷심은 발휘했다.
정관장은 4, 5세트를 연이어 따내며 지난 시즌 3라운드에서 시작한 한국도로공사전 연승을 9경기로 늘렸다. 이번 시즌에는 1∼5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국도로공사 니콜로바가 15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 블로킹을 뚫어내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날도 정관장이 자랑하는 듀오 반야 부키리치(26점·부키리치), 메가왓티 퍼티위(25점·등록명 메가)의 측면 공격은 뜨거웠다.
반면 미들 블로커 박은진(7점·공격 성공률 37.50%)과 정호영(6점·25.00%)의 속공은 통하지 않았다.
단조로운 공격 탓에 고전했지만, 승리는 놓치지 않았다.
정관장은 5세트 10-11에서 상대 외국인 공격수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의 서브 범실로 동점을 만들고, 강소휘를 노린 정호영의 변화무쌍한 서브가 통해 12-11로 역전했다.
니콜로바의 백어택은 범실이 됐고, 한국도로공사 아시아쿼터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의 퀵 오픈을 메가가 블로킹했다.
메가는 14-11에서 강력한 오픈 공격을 꽂아 넣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서울=연합뉴스) 우리카드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이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방문 경기에서 네트 위로 공을 밀어 넣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남자부 우리카드는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1(19-25 25-23 25-20 31-29)로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되살렸다.
승점 40(14승 14패)을 채운 4위 우리카드는 3위 KB손해보험(승점 50·18승 10패)과 격차를 승점 10으로 좁혔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갈 길은 멀지만, 우리카드는 일단 귀한 승점 3을 챙겼다.
승리의 주역은 교체 출전한 송명근(17점)이었다.
2세트 중반부터 코트에 선 송명근 이날 전까지 한 개도 올리지 못한 서브 에이스를 3개나 꽂아 넣고, 측면에서도 화력을 내뿜으며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종전 12점)을 했다.
삼성화재는 범실을 30개나 범해, 시즌 첫 연승 기회를 날렸다. 우리카드의 범실은 19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