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현 감독, 김사니 대행과 악수 거부 "할말 많지만…"

스포츠뉴스

차상현 감독, 김사니 대행과 악수 거부 "할말 많지만…"

베링 0 389 2021.11.27 18:16

"IBK기업은행 사태로 전체 선수들 피해…빨리 정리됐으면"

선수단 격려하는 차상현 감독
선수단 격려하는 차상현 감독

GS 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27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날 차상현 감독은 논란을 빚는 김사니 IBK기업은행 감독대행과 악수를 거부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화성=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무단이탈 논란 속에 지휘봉을 잡은 IBK기업은행 김사니 감독 대행과 경기 전 악수를 거부했다.

차상현 감독은 27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코트에서 손을 내민 김사니 대행을 외면했다.

차 감독은 김 대행에게 등을 지고 끝까지 인사하지 않았다.

보통 양 팀 감독은 경기 전 악수하는 게 관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라 주먹 인사 등으로 방법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상대 팀 감독을 존중하고 페어플레이를 하자는 의미에서 인사를 나누는 게 일반적이다.

차상현 감독은 서남원 전 IBK기업은행 감독에게 반기를 들고 팀을 이탈했다가 돌아와 지휘봉을 잡은 김사니 대행에게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악수 거부와 관련해 말을 아꼈다.

차 감독은 "배구인의 한 사람으로 할 말은 많지만,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긴 어려울 것 같다.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의 내홍 사태와 관련한 질문엔 "현재 배구인 중 편한 사람이 누가 있겠나"라고 반문한 뒤 "그동안 매일 아침 배구 기사를 보며 하루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뉴스를 보지 않게 된다. 어떤 식으로든 빨리 정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로 전체) 선수들이 피해 보는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바라보는 김사니 감독대행
경기 바라보는 김사니 감독대행

IBK기업은행 김사니 감독 대행이 27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와 홈경기에서 선수들을 지휘하고 있다. 이날 김사니 감독대행은 상대 팀 차상현 감독으로부터 악수를 거부당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악수를 거부당한 김사니 대행은 "(악수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런 상황이 만들어졌다. 잘 모르겠다"라며 "일단 (차 감독님께) 전화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악수 거부는 징계 사유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669 악연 얽힌 K리그1 서울-안양 맞대결…강추위 뚫고 4만명 모일 듯 축구 01:23 13
56668 올해 KPGA 투어 20개 대회에 총상금 259억원 골프 01:23 11
56667 [프로배구 중간순위] 20일 농구&배구 01:22 13
56666 [프로배구 전적] 20일 농구&배구 01:22 13
56665 '삼각편대 47점' 도로공사, 셧아웃 승리…기업은행 5연패 농구&배구 01:22 13
56664 2026 WBC에 피치클록 도입…주자 있어도 18초 이내 던져야 야구 01:22 13
56663 [게시판] KG스틸, 당진시민축구단과 메인스폰서 협약 체결 축구 01:22 13
56662 브리지스·볼 56점 합작…NBA 샬럿, 레이커스 잡고 3연패 탈출 농구&배구 01:22 13
56661 어깨 수술했던 롯데 최준용, 팔꿈치 미세 손상으로 조기 귀국 야구 01:22 13
56660 [여자농구 용인전적] KB 60-56 삼성생명 농구&배구 01:22 14
56659 [AFC축구 전적] 전북 1-0 포트 축구 01:22 8
56658 고진영, 혼다 LPGA 타일랜드 첫날 5언더파 '공동 4위' 골프 01:21 7
56657 '8강 확정' 한국 축구,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한일전 1-1 비겨 축구 01:21 8
56656 산둥 기권에도…AFC 결정은 포항 ACLE 16강 진출 실패 축구 01:21 7
56655 키움 신인 투수 김서준, 대만 중신과 연습경기서 1이닝 무실점 야구 01:21 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