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 SK 워니가 패스를 하고 있다. 2025.2.1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아셈 마레이의 골밑 장악력을 앞세워 올 시즌 4연패로 고전하던 선두 SK를 5번째 맞대결에서는 잡아냈다.
LG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SK를 77-68로 제압했다.
앞선 네 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도 SK를 이기지 못했던 LG는 다섯 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3연승으로 24승(14패)째를 찍은 LG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선두를 독주하던 SK(31승)는 6연승을 마감하고 8번째 패배를 당했다.
LG는 1쿼터 마레이가 상대 주포 자밀 워니와 맞대결에서 기선을 제압해 초반 리드를 잡았다.
마레이는 1쿼터에만 11점 6리바운드를 쓸어 담아 27-22로 앞선 채 2쿼터를 맞은 LG는 이후에도 워니를 봉쇄하는 데 성공했다.
워니가 1점에 그치면서 2쿼터도 14-18로 뒤진 SK는 3쿼터에는 전성현을 막지 못해 고전했다.
LG는 전성현이 3쿼터 3점 2방 포함, 8점을 올려 SK의 추격를 따돌린 듯했다.
그러나 4쿼터 중반 SK의 최고 장기인 속공 득점이 연속으로 나오는 등 LG가 거센 추격에 직면했다.
오재현에게 두 차례 속공 레이업을 허용하면서 경기 종료 5분여 전 59-64로 쫓긴 것이다.
LG는 곧장 정인덕이 3점을 성공한 데 이어 최진수가 안영준의 레이업을 저지해 한숨을 돌렸다.
최진수는 종료 3분 49초 전 속공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얻어낸 자유투도 모두 침착하게 성공했고, 오세근의 3점까지 공중에서 쳐내면서 LG에 승리를 안겼다.
마레이는 19점 2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LG의 골밑을 튼튼하게 사수했다. 마레이와 맞붙은 워니는 16점 8리바운드에 그쳤다.
전성현도 외곽에서 16점을 보탰고, 칼 타마요도 10점 4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